제주 추자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낚시 어선 돌고래호(9.77톤·해남 선적) 탑승자 가운데 8명이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6일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통신이 두절된 뒤 11시간여만에 발견된 돌고래호 탑승자 8명의 시신이 추자도 인근 해역 곳곳에서 발견됐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까지 승선자 가운데 사망자는 8명으로 늘어났고, 3명은 구조됐다.

이 가운데 시신 4구는 어선위치발신장치(V-PASS) 상 마지막으로 확인된 돌고래호 위치였던 추자도 예초리(하추자) 북동쪽 500m 해상 및 가까운 예초리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다.

1구는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잇는 다리 아래에서, 1구는 추자항(상추자)에서, 1구는 섬도 부근에서, 1구는 후포리 양식장 부근에서 각각 발견됐다.

해경은 함정 38척을 동원해 추가 구조 및 시신 수습에 나서고 있다. 해군 함정 4척, 어업관리단 2척, 제주도 어업지도선 1척, 항공기도 동원된다. 중앙특수구조단과 특수기동대, 122구조대 등 잠수요원 41명도 투입돼 수중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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