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일 삼성카드에 대해 수수료 인하 시점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유지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수수료 재산정 결과가 이달 말과 10월 중 발표될 예정인데 지난 2012년과 달리 1%포인트(자산평잔대비 연환산) 정도의 소폭 인하가 예상된다"며 "이 시점을 오히려 '악재 반영'이라는 관점에서 매수 시점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 연구원은 "삼성카드는 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자금 조달비용이 내려가고 있고, 대손 비용도 안정화돼 있다"며 "판관비의 감축으로 수수료 인하 효과를 상쇄할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이익은 정체되겠지만 장기적인 이익 증가세는 유효하다는 전망이다.

구 연구원은 "계열사주식 매각 이익을 제거한 수정순이익은 2013~2014년 2800억원 수준에서 올해 34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수수료율 인하로 2016년 실적은 정체되겠지만, 그 효과가 사라지는 2017년에는 다시 +8% 수준의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