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어제로 예정돼있던 호텔롯데 기업공개(IPO) 주관 증권사 숏리스트(예비후보) 선정을 연기했습니다.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 IPO 주관 증권사 후보 제안서를 12곳이 제출한 가운데 롯데그룹이 숏리스트 선정을 이르면 이번주 이후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가, 외국계는 HSBC, JP모간, 골드만삭스, 노무라, 도이치, 메릴린치, 씨티그룹글로벌마켓, 크레디트스위스 등이 지원했습니다.



IB업계는 롯데그룹이 이중 6개 정도로 숏리스트를 추린 뒤 2~3곳으로 복수의 주관사를 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규모로 봐서는 상장 당시 시가총액이 비슷할 수도 있는 삼성생명, 그리고 지난 2006년 계열사인 롯데쇼핑 IPO 등의 사례로 미루어볼 때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입니다.



외국계 IB만을 선정하기도 부담스러운 만큼 골드만삭스와 노무라증권 등 외국계와 국내 증권사에선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중 한 곳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특히 롯데그룹은 상장 방식을 어떻게 할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주매출 비중을 높여야 일본에 있는 L투자회사와의 연결고리가 청산되지만, 현재 국민 정서상 일본으로 그동안 벌어들인 자금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면 먹튀 논란이 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 구주매출이 높으면 기업공개를 통한 공모자금이 줄어들어 기업공개 효과가 크지 않다는 점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신주 발행 비중을 늘리는 방향이나 새로운 방식으로 차별화된 안을 제안하는 증권사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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