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에게 필요한 작문법
◇삼성맨의 글쓰기=취업준비생·직장인에게 필요한 글쓰기의 요건과 방법을 설명한다. 글쓰기의 기초가 되는 ‘생각쓰기’ 개념을 소개하고, 소비자 마인드가 아닌 생산자적 관점에서 바라본 산업·경제 현상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저자는 “직장인의 글쓰기는 전달력이 중요하다”며 “글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므로 생각쓰기가 먼저 훈련되지 않으면 좋은 글이 나올 수 없다”고 강조한다. (우종국 지음, 한국경제매거진, 270쪽, 1만4000원)
사람들은 왜 책을 읽을까
◇읽는 인간=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80)가 자신의 50년 작가 인생에 길잡이가 돼준 책들을 소개한다.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한 구절을 삶의 지표로 설정했던 소년 시절, T S 엘리엇의 시집을 읽으며 언어 감각을 훈련한 기억, 오디세이아 등 고전을 통해 삶의 고뇌를 승화한 경험 등을 들려준다. ‘인간은 왜 읽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도 담았다. (오에 겐자부로 지음, 정수윤 옮김. 위즈덤하우스, 256쪽, 1만4000원)
43년 의료 선교자의 삶
◇닥터 로제타홀=1890년 스물다섯 살에 조선을 찾아 43년 동안 의료 선교를 펼친 로제타 셔우드 홀의 인생과 사랑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평양에서 의료활동을 펼쳤던 윌리엄 홀의 아내이자 국내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실을 발행한 셔우드 홀의 어머니인 그녀는 동대문 볼드윈 진료소와 평양 기홀병원을 설립해 많은 생명을 구했고, 학교를 세워 가정과 사회로부터 버림받은 여성들을 교육했다. (박정희 지음, 다산초당, 504쪽, 1만9800원)
인문학으로 바라본 사회현안
◇인문학, 삶을 말하다=사회적 현안을 철학의 개념과 사유로 분석하고 진단하는 ‘대안연구공동체 작은 책’ 시리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등을 철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좌파는 어디 있었는가’ ‘삼성이 아니라 국가가 뚫렸다’ ‘곡해된 애덤 스미스의 자유 경제’ ‘왜 우리에게 불의와 불행은 반복되는가’ 등 4권이 64~90쪽짜리 소책자로 나왔다. (장의준·김재인·서동은·문병호 지음, 길밖의길, 72·64·64·90쪽, 각권 6000원)
대통령과 영부인의 은밀한 사생활
◇섹스, 거짓말, 그리고 대통령=미국 성인잡지 ‘허슬러’ 발행인 래리 플린트가 정치사를 전공한 학자 데이비드 아이젠바흐와 함께 미국 건국 초기부터 1990년대 빌 클린턴에 이르기까지 대통령과 영부인의 ‘섹스 스캔들’ 역사를 다뤘다. 저자들은 “정치인의 사생활이 실제로 중요한 정책 결정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래리 플린트·데이비드 아이젠바흐 지음, 안병억 옮김, 메디치미디어, 432쪽, 1만8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