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연합뉴스 / 신격호 회장 28일 귀국)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1948년 롯데 설립 후 67년 만에 경영에서 물러난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어 창업자인 신격호 총괄회장을 롯데홀딩스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하고 명예회장으로 물러서도록 했다.



하지만 그 배경에 신동주 전 부회장이 신격호 총괄회장을 일본으로 대동해 동생인 신동빈 회장을 밀어내기 위한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일본 롯데홀딩스에 나타나 자신을 제외한 일본롯데홀딩스 이사 6명을 해임했다.



이에 신동빈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 6명은 이같은 해임 결정이 정식 이사회를 거치지 않은 불법 결정이라고 규정하고 28일 오전 일본 롯데홀딩스 긴급 이사회를 열어 신 총괄회장을 일본롯데홀딩스 대표이사 부회장에서 전격 해임했다.



이런 가운데 28일 밤 논란의 중심인 신격호 총괄회장이 출국 하루 만에 귀국했다.



94세의 고령의 신격호 회장은 수척한 모습으로 두 아들의 경영권 다툼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롯데그룹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연로한 아버지를 하루에 두 번이나 비행기를 태워 한국과 일본을 오가게 하다니, 가족이라면 차마 할 수 없는 알"이라며 무엇보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건강을 무척 염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자리 잡는 과정에서 겪는 아픔이며 곧 안정을 찾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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