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광역시 승격 반대"…경남도 17개 시·군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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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총생산 37% 차지
"창원 독립땐 道稅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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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의 ‘광역시 승격’ 계획이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났다. 창원을 제외한 경남지역 17개 모든 시·군 단체장이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을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17개 시·군 단체장은 28일 경남도청을 찾아 “최근 창원시의 일방적인 광역시 승격 추진과 경남도정에 대한 비협조적 태도를 지켜보다 이 자리에 섰다”며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 추진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7개 시·군 단체장이 창원의 광역시 승격을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경상남도의 전폭적인 지원과 17개 시·군의 희생으로 오늘날 100만 명품도시 창원이 탄생했다”며 “광역시 승격이라는 이기적인 행태는 17개 시·군에 큰 실망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지역 총생산의 37.8%를 차지하는 창원시가 독립하면 도세가 위축되는 것은 물론 17개 시·군의 재정도 붕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군수들은 창원시에 대한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중단하라고 경상남도에 요구했다. 이에 창원시 측은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17개 시·군 단체장은 28일 경남도청을 찾아 “최근 창원시의 일방적인 광역시 승격 추진과 경남도정에 대한 비협조적 태도를 지켜보다 이 자리에 섰다”며 “창원시의 광역시 승격 추진은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17개 시·군 단체장이 창원의 광역시 승격을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들은 “경상남도의 전폭적인 지원과 17개 시·군의 희생으로 오늘날 100만 명품도시 창원이 탄생했다”며 “광역시 승격이라는 이기적인 행태는 17개 시·군에 큰 실망을 안겨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지역 총생산의 37.8%를 차지하는 창원시가 독립하면 도세가 위축되는 것은 물론 17개 시·군의 재정도 붕괴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군수들은 창원시에 대한 모든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중단하라고 경상남도에 요구했다. 이에 창원시 측은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