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7일 전국의 땅값이 2010년 11월 이후 56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은 1.01%, 지방은 1.18% 상승했다.

서울(1.26%)은 2013년 9월부터 22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지만 경기(0.77%), 인천(0.90%)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지방은 대구시가 1.80%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제주(1.69%), 세종(1.50%), 부산(1.46%)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시·군·구 중에서는 혁신도시 및 나주역 인근 지역의 상업 및 주거용 부동산 매수 수요가 증가한 전남 나주시(3.20%)가 가장 많이 상승했다. 전남 구례(3.01%), 전남 장성(2.06%), 대구 달성(2.06%), 대구 동구(2.01%) 순이었다.

반면 충남 태안군(-0.03%)은 국제관광지 조성사업 중단과 기업도시 개발이 지체되면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충남 청양군(0.14%), 인천 동구(0.17%), 인천 옹진(0.24%), 경기 가평(0.27%) 순으로 땅값이 떨어졌다.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총 153만 필지, 1083㎢이다. 작년 상반기보다 21.6% 늘어나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이중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55만 필지, 1000㎢로 작년 상반기보다 10.6% 늘었다.

지역별로는 세종(122.5%), 서울(47.0%), 경기(32.4%), 부산(30.5%) 순으로 많이 거래된 반면 대전(-6.6%)은 거래량이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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