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전세가, 비수기에도 오름세 지속
정부의 가계대출 강화 방침이 발표됐음에도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은 즉각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넷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5% 상승했다. 매매전환이 활발한 지역의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금천(0.32%), 강남(0.28%), 중랑(0.28%) 순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금천구 독산동 주공14단지는 500만~1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잠원동 한신18차·24차,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등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사업추진 속도가 빨라지면서 서울 재건축 아파트도 한 주 동안 0.36% 상승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신도시 제외)도 각각 0.04%와 0.06% 상승했다. 광명(0.31%)에선 철산동, 하안동 일대 대규모 단지의 매매가격이 일제히 올랐다. 철산동 주공 12·13단지가 500만~2000만원, 하안동 주공5·8단지가 250만~1250만원 상승했다. 전세수요의 매매전환으로 인해 매물이 귀하다고 인근 중개업소들은 전했다.

전세시장은 비수기임에도 만성적으로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0.28% 올랐다. 신도시는 0.07% 상승했다. 경기·접근성이 좋은 광명, 고양, 과천, 인천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0.08% 상승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