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따이공 규제에 화장품업계 시름 `위생허가가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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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첩첩산중(疊疊山中)이다.
메르스 공포가 대한민국을 휩쓴 사이, 한국관광의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은 일본으로 발길을 돌렸고 중국 정부는 한국 화장품기업의 주요 유통 경로인 `따이공(代工)`을 규제하고 나섰다. "중국인이 먹여 살린다"고 평가받을 만큼 중국인에 의존해 왔던 한국 화장품업계의 중국 판매망이 안팎으로 막힌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위생허가를 취득하지 않은 채 합법적이지 않은 방법(따이공)으로 수출한 다수 기업의 자업자득 결과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신성분을 인정하지 않는 데다 허가비만 품목당 수백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위생허가를 취득하는 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24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1개 품목의 위생허가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허가비만 200~300만원정도 들어간다. 미백, 자외선 차단 등 특수기능성이 추가될수록 금액은 더욱 높아진다. 모 다이어트 패치의 경우 1개 품목에 1000만원 자금이 투자됐다. 10개 제품의 위생허가를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1억원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자금을 투자한다고 해서 곧바로 위생허가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보통 6개월정도 소요되는데,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로 위생허가 신청 업체 수가 늘어나면서 더 지연되는 분위기다. "�시(關系)를 잘 하는 곳부터 처리하다 보니 �시를 하지 않는 업체는 자연히 늦어진다"는 볼멘소리도 곳곳에서 들린다.
정국 정부가 신성분을 인정해주지 않는 것도 위생허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해당 성분을 걸러내야 위생허가를 받을 수 있지만, 이들 성분이 제품 판매를 일으키는 주성분인 경우가 많아 기업 입장에서는 곤란할 수밖에 없다는 것. 같은 이유에서 `K-뷰티` 대박 상품이라는 `달팽이 크림` 등은 위생허가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개 제품의 위생허가 취득을 최근 완료했다는 모 기업 관계자는 "금액은 둘째 치고 제품 성분이나 외포장 용기, 단상자를 수정하고 생산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신성분의 안정성을 중국에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절차상 불필요한 단계를 최대한 줄이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며 "궁극적으로는 중국미용시장에서 위생허가 없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국가간 수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보라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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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가 대한민국을 휩쓴 사이, 한국관광의 큰손인 중국인 관광객은 일본으로 발길을 돌렸고 중국 정부는 한국 화장품기업의 주요 유통 경로인 `따이공(代工)`을 규제하고 나섰다. "중국인이 먹여 살린다"고 평가받을 만큼 중국인에 의존해 왔던 한국 화장품업계의 중국 판매망이 안팎으로 막힌 것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위생허가를 취득하지 않은 채 합법적이지 않은 방법(따이공)으로 수출한 다수 기업의 자업자득 결과라고 지적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신성분을 인정하지 않는 데다 허가비만 품목당 수백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위생허가를 취득하는 데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따른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24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1개 품목의 위생허가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허가비만 200~300만원정도 들어간다. 미백, 자외선 차단 등 특수기능성이 추가될수록 금액은 더욱 높아진다. 모 다이어트 패치의 경우 1개 품목에 1000만원 자금이 투자됐다. 10개 제품의 위생허가를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1억원을 지불해야 하는 셈이다.
자금을 투자한다고 해서 곧바로 위생허가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보통 6개월정도 소요되는데, 최근에는 중국 정부의 따이공 규제로 위생허가 신청 업체 수가 늘어나면서 더 지연되는 분위기다. "�시(關系)를 잘 하는 곳부터 처리하다 보니 �시를 하지 않는 업체는 자연히 늦어진다"는 볼멘소리도 곳곳에서 들린다.
정국 정부가 신성분을 인정해주지 않는 것도 위생허가를 받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다. 해당 성분을 걸러내야 위생허가를 받을 수 있지만, 이들 성분이 제품 판매를 일으키는 주성분인 경우가 많아 기업 입장에서는 곤란할 수밖에 없다는 것. 같은 이유에서 `K-뷰티` 대박 상품이라는 `달팽이 크림` 등은 위생허가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2개 제품의 위생허가 취득을 최근 완료했다는 모 기업 관계자는 "금액은 둘째 치고 제품 성분이나 외포장 용기, 단상자를 수정하고 생산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신성분의 안정성을 중국에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절차상 불필요한 단계를 최대한 줄이는 작업이 필요할 것 같다"며 "궁극적으로는 중국미용시장에서 위생허가 없이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국가간 수교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염보라기자 bora@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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