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기획]타히티 `Phone Number` 아트주얼리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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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히티의 ‘폰넘버’는 노래부터 안무, 그리고 의상과 주얼리까지 최고의 스태프들이 의기투합해 완성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MBC ‘쇼! 음악중심’ 대기실에서 타히티와 임혜린 스타일리스트, 그리고 ‘민휘아트주얼리’의 정재인 디자이너가 한국경제TV 와우스타와 마주했다.
Q. ‘폰넘버’는 지난 앨범의 노래 ‘오빤 내꺼’보다 성숙해진 느낌이다. 노래와 안무도 그렇지만, 무대 의상과 장신구가 한층 업그레이드 돼 보는 재미가 있어졌다고나 할까
제리: 이번에 확 달라졌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저희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고요. 재인 선생님께서 너무나도 센스있고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주얼리들을 디자인해주셔서 하나하나 볼 때마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어요. 저는 원래 주얼리에 관심이 많은데 보는 순간부터 이 때까지 착용했던 액세서리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느꼈어요. 재인 선생님께 “꿈에 그리던 주얼리를 만나게 해줘서 고마워요”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렸어요.
지수: 원래는 다 똑같은 귀걸이, 반지, 팔찌가 전부였죠. 근데 반지와 팔찌가 이어지는 새로운 주얼리를 착용한 덕분에 안무의 포인트를 더 잘 살릴수 있었어요. 주얼리가 의상에도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준 것 같아요. 의상과 주얼리가 잘 어우러지면서 조화를 이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민재: 이번 앨범 인트로 가사에도 있어요. 빛나는 Jewelry♬ 우리는 바로 Tahiti♪ 이전에는 액세서리를 착용해도 방송에서 잘 보여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안무와 의상에 딱 맞으니까 정말 돋보였어요.
미소: 컴백 첫 방송 녹화를 아리랑TV ‘심플리 케이팝(Simply K-pop)’에서 했는데 모니터를 보면서 “주얼리밖에 안보이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어요. 안무와 의상을 고려해 디자인된 주얼리라 그런지 아무래도 많이 달랐어요. 재인 언니께서 목걸이, 팔찌, 반지, 마디반지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신경써주신 덕분에 이전보다 훨씬 블링블링한 타히티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어요. 특히나 반지와 팔찌가 연결되는 주얼리는 무대에서 포인트 안무를 더 빛나게 해줬어요.
아리: 그 방송 마지막이 제가 착용한 팔찌로 끝났던 것 같아요. 팔찌만 클로즈업 돼 긴가민가 했지만 제 팔이었던것 같아요.(웃음)
정재인 디자이너: 그 날, ‘심플리 케이팝’에서 유난히 주얼리들을 잘 잡아주시기도 했어요. 제가 이 전에 맡았던 그룹 때문에 아리랑 TV에 몇 번 갔더니 관계자 분께서 “주얼리 디자이너님, 또 오셨어요?”라고 인사해주시더라고요.(웃음) 무대 준비할 때 미소가 반지 하나를 뒷편에 놔뒀는데 계속 그 반지만 카메라로 잡고 계셔서 다른 분들과 모니터 보면서 많이 웃었어요.(웃음)
임혜린 스타일리스트: 저도 그 반지가 계속 화면에 크게 잡혀 있는 것을 보고 함께 웃었어요.(웃음) ‘폰넘버’ 의상은 타히티의 예쁜 몸선이 잘 드러나도록 심플하게 제작한 의상이라 더욱 더 주얼리가 포인트 되어 주었어요. 그러면서도 주얼리만 과하게 뜨지 않고 의상과 주얼리가 잘 어우러져 주변에서도 좋은 평가를 많이 해주셨어요.
팬츠는 항상 같게 디자인했지만, 상의는 각각 멤버에게 어울리도록 조금씩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는데 상의 디자인이 같은 날도 있었어요. 의상이 5명 모두 같은 날에는 더욱 더 주얼리를 멤버 별로 다르게 포인트 주었기 때문에 특히나 이번 ‘폰넘버’ 스타일은 주얼리의 비중이 컸어요. 주얼리가 노래, 안무, 의상에 잘 어우러진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타히티 멤버들에게 잘 어울려서 너무나도 좋았던 작업이었어요.
Q. 타히티 멤버들이 주얼리 디자인에도 의견을 많이 냈다고 들었다
아리: 제가 원래 주얼리나 패션 등등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요. 이번에 민휘아트주얼리를 만나 원하는 디자인이나 느낌을 직접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동안 관심은 많았지만 선뜻 디자인한다는 것이 쉽지 않게 느껴졌거든요. 근데 재인 언니께서 전문가도 아닌 우리의 아이디어나 사소한 말에 귀 기울여주시고 말로 잘 설명하지 못해도 마음으로 우리를 이해해주셔서 가족같이 일한 느낌이 들었어요. 재인 언니 우리와 계속 함께 해주시면 안될까요?(웃음)
미소: 전에는 그냥 스타일리스트 언니께서 주시는 아무 액세서리나 착용했었고, 액세서리에 그다지 관심도 없었어요. 근데 재인 언니께서 워낙 예쁘게 디자인해주시고, 계속 제 스스로 의견을 내도록 이끌어주시니까 무대 때마다 제일 먼저 주얼리가 궁금해지고 주얼리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Q. 타히티 ‘폰넘버’ 의상과 장신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임혜린 스타일리스트: 사실은 안무가 뒤늦게 수정되면서 의상과 장신구의 디자인 콘셉트가 갑자기 바뀌게 되었어요. 뮤직비디오 촬영 하루 전 날에 새로운 주얼리 디자인을 다시 의뢰하게 돼서 죄송했어요. 근데 재인 대표님께서 하루 만에 시안보다 더 멋있고 예쁜 디자인을 해주셔서 정말 놀랐고 기뻤어요.
저는 처음에 ‘폰넘버’ 노래만 듣고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스토리를 담아 멤버 개개인의 특성이 잘 살 수 있도록 각자 다른 컬러를 설정하고 스커트, 팬츠 등 멤버 별로 다른 아이템을 제작했었어요. 근데 손가락으로 다리를 강조한 안무가 나온 뒤로는 의상을 통일감 있게 수정하고 핸드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가려고 했던 의상보다는 수정된 의상에서 주얼리가 더 잘 보여진 것 같은데 혹시 재인 대표님은 더 좋지 않으셨어요?(웃음)
정재인 디자이너: 아니에요. 하루 만에 디자인하고 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인데요. 제가 자꾸 하루 만에도 해내니까 이제는 다들 급하게 연락 주시면서 “재인씨는 하실 수 있잖아요”라고 당연한 듯이 말씀하시더라고요.(웃음) 할 수 있기는 해요. 근데 모든 것이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 주얼리는 공정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시간을 갖고 만들어야 잘 나와요. 몇 시간 만에 만든 것과 일주일이 걸려서 만든 것들은 어딘가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요.
기존에 디자인된 의상도 예뻤는데, 거기에 맞게 디자인한 주얼리들을 못쓰게 돼서 조금 아쉽기는 했어요. 그렇지만 그 주얼리들이 또 다른 걸그룹 팀에 가서 잘 쓰이기는 했어요. 개발해놓으면 언젠가는 다 쓰이게는 되더라고요. 이것저것 많이 하다 보니까 주얼리도 저마다 운명이 따로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폰넘버’ 스타일 주얼리도 안무와 의상이 갑자기 바뀌지 않았으면 탄생되지 않았을 디자인일텐데 다 운명이라고 생각해요.(웃음)
Q. 함께 일한 `민휘아트주얼리` 정재인 디자이너와의 호흡은 어땠나?
제리: 재인 선생님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엄마 같이 세심하게 챙겨주셨어요. 그리고 주얼리 하나하나마다 저희의 특성을 담아주셔서 주얼리를 볼 때마다 선생님의 애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어요. 정말 함께하는 내내 즐거웠어요.
지수: 재인 언니는 일하면서 만난 사람 같지 않아요. 일을 넘어서 진짜 친언니처럼 저희들을 동생들로 아껴주시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예쁜 모습,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를 진심으로 고민해주시는 분이에요. 언니 덕분에 저희가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었어요.
아리: 저도 제 말에 귀 기울여주고 이해해주는 재인 언니가 가족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재인 언니와 계속 함께 하고 싶어요.
민재: 재인 언니는 정말 친언니 같아요. 하나하나 다 챙겨주세요. 언니를 보면 주얼리를 정말 사랑하는 것이 느껴지는데 주얼리 만큼이나 저희도 사랑해주세요. “사람을 담은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아요. 그동안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활동하면서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경험해봤는데 여태껏 착용했던 액세서리 중 가장 마음에 들어요. ‘주얼리가 정말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그냥 “아, 이것이 진짜 주얼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쁜 주얼리 뿐만 아니라 재인 언니라는 사람 자체도 너무 좋고요. 여러 가지 면에서 앞으로도 쭉 함께 하고 싶은 분이에요.
미소: 재인 언니가 항상 친근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재밌게 일할 수 있었어요.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저도 마음을 열고 가족처럼 지내게 됐어요. 저번에는 음악 방송을 마치고 난 뒤, 재인 언니의 웃는 얼굴을 봤는데 순간 재인 언니가 우리 엄마와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엄마도 진짜 예쁘시거든요. 앞서 말했듯이 저는 원래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이 없었는데 재인 언니가 세심하게 신경써주시는 덕분에 주얼리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재인 언니는 저에게 처음으로 주얼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좋아하게 만들어 주신 특별한 분이 되었지요.
Q. 정재인 디자이너 입장에서 함께 일한 타히티는 어땠나?
정재인 디자이너: 타히티는 기본적으로 다 예쁘고 착해요. 저도 이번에 타히티와 함께 하면서 즐거웠고 행복했어요. 타히티가 동생이지만 여러 가지로 저를 살갑게 챙겨주고 잘 따라줘서 제가 오히려 많이 배웠어요.
민재는 언뜻 보면 세보이잖아요.(웃음) 근데 안 그래요. 알고 보면 정말 털털하고 재밌는데 또, 리더답게 속도 깊어요. 다 알면서도 말 안하고 혼자 속으로 삭이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본인은 웃는 얼굴이 별로 안 예쁘다며 잘 안 웃으려고 하는데 저는 민재의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더 많이 웃었으면 좋겠어요.
제리는 일밖에 모르는 친구에요. 노래뿐만 아니라 스타일링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꼼꼼히 체크하는 완벽주의자에요. 주얼리에 관심이 많아서 제가 못 봐주는 날에도 스스로 예쁜 것들을 찾아서 스타일링해요. 무대에서 주얼리들이 잘 보이도록 신경을 많이 써주는데 모니터로 보면서도 다 느껴져서 고마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지수는 뭐든지 열심히 하고 또 잘해내서 기특해요. 아이돌 육상 대회에 나가서 2등을 했다며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장하더라고요. 지수가 진짜 말랐는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웃음)
미소는 정말 착해요. 가만히 보면 동생들한테 다 양보하더라고요. 보이지 않게 남들을 배려해서 의젓하고 어른스럽다고 생각했어요. 또, 애교도 많아서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미소는 천상 여자에요.
아리는 엉뚱한 면이 있는데 그 엉뚱함이 전혀 밉지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워요. 막내답게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가 있어요. 그리고 끼가 많아요. 아리 사진들을 쭉 보면 빼낼 사진이 별로 없을 정도로 포즈나 표정이 다양해요. 이렇게 얘기하고 나니 제가 마치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씨가 된 기분이네요.(웃음)
Q. 2015년도 벌써 절반이 지났다. 타히티와 정재인 디자이너의 계획이 듣고 싶다
민재: ‘폰넘버’가 국내외로 많은 사랑을 받은 덕분에 데뷔 이래 처음 일본에까지 진출하게 됐어요. 새 앨범도 곧 선보일 예정인데 더욱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어요. 일단 재인 언니와 커피 마시면서 할 얘기가 많은데요. 폭풍수다 떨어야 돼요.(웃음) 언니가 드라마 ‘가면’이 끝날 때 까지는 시간을 못 내겠다고 해서 대기 중이에요. 주지훈씨께서 정말 멋있게 나오시더라고요. ‘가면’의 애청자로서 드라마 챙겨보면서 항상 언니를 응원하고 있어요.
정재인 디자이너: 요즘 연예인보다 더 바쁜 척 하고 있어요.(웃음) 타히티 약속만 미룬 것이 아니에요. 거의 모든 약속을 ‘가면’이 끝난 다음으로 미뤘어요. 곧 드라마가 종영된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아쉬운지 모르겠어요. 마음 같아서는 20부작이 아니라 200부작으로 늘렸으면 좋겠어요. 진심이에요.(웃음) 제가 열심히 하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작품 자체가 정말 재밌어요. 심지어 저는 미리 대본을 보고 가끔 촬영 현장에서 드라마를 찍는 과정을 보는데도 본방송을 보면 얼마나 재밌는지 몰라요. 남은 기간 동안 ‘가면’이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어요.
Jewelry Designed by Tahiti/타히티, Minwhee Art Jewelry/민휘아트주얼리
Creative Director Minwhee Kim @MK Jewelry/엠케이주얼리
Designer Jane Jung
(assist. Lee Yongwoo, Yeji Jung, Ryu Dahyun, Lee Kyeongmi, Chae Yuri, Kim Wooyoung) @Minwhee Art Jewelry
Collaborate with Midnight Ink/미드나잇잉크
Stylist Lim Hyelin @ Art Made
Hair Zolly (assist. Oh Jihye, Kim Soyoun) @S-Hue
Make-up Son Heesook (assist. Lee Hyein) @S-Hue
Official Photography Ha Dongwook @Spotlight
Still Photography Kim Hyunsoo @205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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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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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폰넘버’는 지난 앨범의 노래 ‘오빤 내꺼’보다 성숙해진 느낌이다. 노래와 안무도 그렇지만, 무대 의상과 장신구가 한층 업그레이드 돼 보는 재미가 있어졌다고나 할까
제리: 이번에 확 달라졌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어요. 저희 스스로도 그렇게 느끼고요. 재인 선생님께서 너무나도 센스있고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주얼리들을 디자인해주셔서 하나하나 볼 때마다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어요. 저는 원래 주얼리에 관심이 많은데 보는 순간부터 이 때까지 착용했던 액세서리와는 차원이 다르다고 느꼈어요. 재인 선생님께 “꿈에 그리던 주얼리를 만나게 해줘서 고마워요”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렸어요.
지수: 원래는 다 똑같은 귀걸이, 반지, 팔찌가 전부였죠. 근데 반지와 팔찌가 이어지는 새로운 주얼리를 착용한 덕분에 안무의 포인트를 더 잘 살릴수 있었어요. 주얼리가 의상에도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해준 것 같아요. 의상과 주얼리가 잘 어우러지면서 조화를 이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민재: 이번 앨범 인트로 가사에도 있어요. 빛나는 Jewelry♬ 우리는 바로 Tahiti♪ 이전에는 액세서리를 착용해도 방송에서 잘 보여지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안무와 의상에 딱 맞으니까 정말 돋보였어요.
미소: 컴백 첫 방송 녹화를 아리랑TV ‘심플리 케이팝(Simply K-pop)’에서 했는데 모니터를 보면서 “주얼리밖에 안보이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어요. 안무와 의상을 고려해 디자인된 주얼리라 그런지 아무래도 많이 달랐어요. 재인 언니께서 목걸이, 팔찌, 반지, 마디반지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신경써주신 덕분에 이전보다 훨씬 블링블링한 타히티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어요. 특히나 반지와 팔찌가 연결되는 주얼리는 무대에서 포인트 안무를 더 빛나게 해줬어요.
아리: 그 방송 마지막이 제가 착용한 팔찌로 끝났던 것 같아요. 팔찌만 클로즈업 돼 긴가민가 했지만 제 팔이었던것 같아요.(웃음)
정재인 디자이너: 그 날, ‘심플리 케이팝’에서 유난히 주얼리들을 잘 잡아주시기도 했어요. 제가 이 전에 맡았던 그룹 때문에 아리랑 TV에 몇 번 갔더니 관계자 분께서 “주얼리 디자이너님, 또 오셨어요?”라고 인사해주시더라고요.(웃음) 무대 준비할 때 미소가 반지 하나를 뒷편에 놔뒀는데 계속 그 반지만 카메라로 잡고 계셔서 다른 분들과 모니터 보면서 많이 웃었어요.(웃음)
임혜린 스타일리스트: 저도 그 반지가 계속 화면에 크게 잡혀 있는 것을 보고 함께 웃었어요.(웃음) ‘폰넘버’ 의상은 타히티의 예쁜 몸선이 잘 드러나도록 심플하게 제작한 의상이라 더욱 더 주얼리가 포인트 되어 주었어요. 그러면서도 주얼리만 과하게 뜨지 않고 의상과 주얼리가 잘 어우러져 주변에서도 좋은 평가를 많이 해주셨어요.
팬츠는 항상 같게 디자인했지만, 상의는 각각 멤버에게 어울리도록 조금씩 디자인에 변화를 주었는데 상의 디자인이 같은 날도 있었어요. 의상이 5명 모두 같은 날에는 더욱 더 주얼리를 멤버 별로 다르게 포인트 주었기 때문에 특히나 이번 ‘폰넘버’ 스타일은 주얼리의 비중이 컸어요. 주얼리가 노래, 안무, 의상에 잘 어우러진 것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타히티 멤버들에게 잘 어울려서 너무나도 좋았던 작업이었어요.
Q. 타히티 멤버들이 주얼리 디자인에도 의견을 많이 냈다고 들었다
아리: 제가 원래 주얼리나 패션 등등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요. 이번에 민휘아트주얼리를 만나 원하는 디자인이나 느낌을 직접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동안 관심은 많았지만 선뜻 디자인한다는 것이 쉽지 않게 느껴졌거든요. 근데 재인 언니께서 전문가도 아닌 우리의 아이디어나 사소한 말에 귀 기울여주시고 말로 잘 설명하지 못해도 마음으로 우리를 이해해주셔서 가족같이 일한 느낌이 들었어요. 재인 언니 우리와 계속 함께 해주시면 안될까요?(웃음)
미소: 전에는 그냥 스타일리스트 언니께서 주시는 아무 액세서리나 착용했었고, 액세서리에 그다지 관심도 없었어요. 근데 재인 언니께서 워낙 예쁘게 디자인해주시고, 계속 제 스스로 의견을 내도록 이끌어주시니까 무대 때마다 제일 먼저 주얼리가 궁금해지고 주얼리에 대한 욕심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Q. 타히티 ‘폰넘버’ 의상과 장신구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궁금하다
임혜린 스타일리스트: 사실은 안무가 뒤늦게 수정되면서 의상과 장신구의 디자인 콘셉트가 갑자기 바뀌게 되었어요. 뮤직비디오 촬영 하루 전 날에 새로운 주얼리 디자인을 다시 의뢰하게 돼서 죄송했어요. 근데 재인 대표님께서 하루 만에 시안보다 더 멋있고 예쁜 디자인을 해주셔서 정말 놀랐고 기뻤어요.
저는 처음에 ‘폰넘버’ 노래만 듣고는 마치 한 편의 뮤지컬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스토리를 담아 멤버 개개인의 특성이 잘 살 수 있도록 각자 다른 컬러를 설정하고 스커트, 팬츠 등 멤버 별로 다른 아이템을 제작했었어요. 근데 손가락으로 다리를 강조한 안무가 나온 뒤로는 의상을 통일감 있게 수정하고 핸드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가려고 했던 의상보다는 수정된 의상에서 주얼리가 더 잘 보여진 것 같은데 혹시 재인 대표님은 더 좋지 않으셨어요?(웃음)
정재인 디자이너: 아니에요. 하루 만에 디자인하고 제작한다는 것이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 일인데요. 제가 자꾸 하루 만에도 해내니까 이제는 다들 급하게 연락 주시면서 “재인씨는 하실 수 있잖아요”라고 당연한 듯이 말씀하시더라고요.(웃음) 할 수 있기는 해요. 근데 모든 것이 그렇기는 하지만 특히, 주얼리는 공정이 있기 때문에 더욱 더 시간을 갖고 만들어야 잘 나와요. 몇 시간 만에 만든 것과 일주일이 걸려서 만든 것들은 어딘가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어요.
기존에 디자인된 의상도 예뻤는데, 거기에 맞게 디자인한 주얼리들을 못쓰게 돼서 조금 아쉽기는 했어요. 그렇지만 그 주얼리들이 또 다른 걸그룹 팀에 가서 잘 쓰이기는 했어요. 개발해놓으면 언젠가는 다 쓰이게는 되더라고요. 이것저것 많이 하다 보니까 주얼리도 저마다 운명이 따로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번에 ‘폰넘버’ 스타일 주얼리도 안무와 의상이 갑자기 바뀌지 않았으면 탄생되지 않았을 디자인일텐데 다 운명이라고 생각해요.(웃음)
Q. 함께 일한 `민휘아트주얼리` 정재인 디자이너와의 호흡은 어땠나?
제리: 재인 선생님은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항상 엄마 같이 세심하게 챙겨주셨어요. 그리고 주얼리 하나하나마다 저희의 특성을 담아주셔서 주얼리를 볼 때마다 선생님의 애정을 듬뿍 느낄 수 있었어요. 정말 함께하는 내내 즐거웠어요.
지수: 재인 언니는 일하면서 만난 사람 같지 않아요. 일을 넘어서 진짜 친언니처럼 저희들을 동생들로 아껴주시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더 예쁜 모습, 좋은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를 진심으로 고민해주시는 분이에요. 언니 덕분에 저희가 발전된 모습을 선보일 수 있었어요.
아리: 저도 제 말에 귀 기울여주고 이해해주는 재인 언니가 가족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재인 언니와 계속 함께 하고 싶어요.
민재: 재인 언니는 정말 친언니 같아요. 하나하나 다 챙겨주세요. 언니를 보면 주얼리를 정말 사랑하는 것이 느껴지는데 주얼리 만큼이나 저희도 사랑해주세요. “사람을 담은 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말씀을 하신 적이 있는데 무슨 말씀인지 알 것 같아요. 그동안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활동하면서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경험해봤는데 여태껏 착용했던 액세서리 중 가장 마음에 들어요. ‘주얼리가 정말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그냥 “아, 이것이 진짜 주얼리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쁜 주얼리 뿐만 아니라 재인 언니라는 사람 자체도 너무 좋고요. 여러 가지 면에서 앞으로도 쭉 함께 하고 싶은 분이에요.
미소: 재인 언니가 항상 친근하고 따뜻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재밌게 일할 수 있었어요. 진심으로 대해주시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저도 마음을 열고 가족처럼 지내게 됐어요. 저번에는 음악 방송을 마치고 난 뒤, 재인 언니의 웃는 얼굴을 봤는데 순간 재인 언니가 우리 엄마와 닮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엄마도 진짜 예쁘시거든요. 앞서 말했듯이 저는 원래 액세서리에 대한 관심이 없었는데 재인 언니가 세심하게 신경써주시는 덕분에 주얼리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재인 언니는 저에게 처음으로 주얼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좋아하게 만들어 주신 특별한 분이 되었지요.
Q. 정재인 디자이너 입장에서 함께 일한 타히티는 어땠나?
정재인 디자이너: 타히티는 기본적으로 다 예쁘고 착해요. 저도 이번에 타히티와 함께 하면서 즐거웠고 행복했어요. 타히티가 동생이지만 여러 가지로 저를 살갑게 챙겨주고 잘 따라줘서 제가 오히려 많이 배웠어요.
민재는 언뜻 보면 세보이잖아요.(웃음) 근데 안 그래요. 알고 보면 정말 털털하고 재밌는데 또, 리더답게 속도 깊어요. 다 알면서도 말 안하고 혼자 속으로 삭이는 경우도 많더라고요. 본인은 웃는 얼굴이 별로 안 예쁘다며 잘 안 웃으려고 하는데 저는 민재의 웃는 모습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더 많이 웃었으면 좋겠어요.
제리는 일밖에 모르는 친구에요. 노래뿐만 아니라 스타일링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꼼꼼히 체크하는 완벽주의자에요. 주얼리에 관심이 많아서 제가 못 봐주는 날에도 스스로 예쁜 것들을 찾아서 스타일링해요. 무대에서 주얼리들이 잘 보이도록 신경을 많이 써주는데 모니터로 보면서도 다 느껴져서 고마웠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에요.
지수는 뭐든지 열심히 하고 또 잘해내서 기특해요. 아이돌 육상 대회에 나가서 2등을 했다며 메시지를 보내왔는데 장하더라고요. 지수가 진짜 말랐는데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는지 모르겠어요.(웃음)
미소는 정말 착해요. 가만히 보면 동생들한테 다 양보하더라고요. 보이지 않게 남들을 배려해서 의젓하고 어른스럽다고 생각했어요. 또, 애교도 많아서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미소는 천상 여자에요.
아리는 엉뚱한 면이 있는데 그 엉뚱함이 전혀 밉지가 않을 정도로 사랑스러워요. 막내답게 특유의 발랄한 에너지가 있어요. 그리고 끼가 많아요. 아리 사진들을 쭉 보면 빼낼 사진이 별로 없을 정도로 포즈나 표정이 다양해요. 이렇게 얘기하고 나니 제가 마치 ‘엽기적인 그녀’의 차태현씨가 된 기분이네요.(웃음)
Q. 2015년도 벌써 절반이 지났다. 타히티와 정재인 디자이너의 계획이 듣고 싶다
민재: ‘폰넘버’가 국내외로 많은 사랑을 받은 덕분에 데뷔 이래 처음 일본에까지 진출하게 됐어요. 새 앨범도 곧 선보일 예정인데 더욱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어요. 일단 재인 언니와 커피 마시면서 할 얘기가 많은데요. 폭풍수다 떨어야 돼요.(웃음) 언니가 드라마 ‘가면’이 끝날 때 까지는 시간을 못 내겠다고 해서 대기 중이에요. 주지훈씨께서 정말 멋있게 나오시더라고요. ‘가면’의 애청자로서 드라마 챙겨보면서 항상 언니를 응원하고 있어요.
정재인 디자이너: 요즘 연예인보다 더 바쁜 척 하고 있어요.(웃음) 타히티 약속만 미룬 것이 아니에요. 거의 모든 약속을 ‘가면’이 끝난 다음으로 미뤘어요. 곧 드라마가 종영된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아쉬운지 모르겠어요. 마음 같아서는 20부작이 아니라 200부작으로 늘렸으면 좋겠어요. 진심이에요.(웃음) 제가 열심히 하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작품 자체가 정말 재밌어요. 심지어 저는 미리 대본을 보고 가끔 촬영 현장에서 드라마를 찍는 과정을 보는데도 본방송을 보면 얼마나 재밌는지 몰라요. 남은 기간 동안 ‘가면’이 더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어요.
Jewelry Designed by Tahiti/타히티, Minwhee Art Jewelry/민휘아트주얼리
Creative Director Minwhee Kim @MK Jewelry/엠케이주얼리
Designer Jane Jung
(assist. Lee Yongwoo, Yeji Jung, Ryu Dahyun, Lee Kyeongmi, Chae Yuri, Kim Wooyoung) @Minwhee Art Jewelry
Collaborate with Midnight Ink/미드나잇잉크
Stylist Lim Hyelin @ Art Made
Hair Zolly (assist. Oh Jihye, Kim Soyoun) @S-Hue
Make-up Son Heesook (assist. Lee Hyein) @S-Hue
Official Photography Ha Dongwook @Spotlight
Still Photography Kim Hyunsoo @205 Stud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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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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