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도 서울 아파트값 0.17% 상승
여름 휴가철 주택시장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세입자들의 내 집 마련 수요가 늘면서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11% 올라 지난주(0.09%)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고 23일 발표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0.17% 상승해 지난주(0.14%)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늘어난 강북권(0.22%)이 재건축 아파트 중심의 강남권(0.14%)에 비해 많이 올랐다. 동대문구(0.34%)와 광진구(0.34%), 은평구(0.34%), 노원구(0.31%), 성동구(0.31%)의 오름폭이 컸다. 경기(0.12%)와 인천(0.14%)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에선 대구(0.24%), 제주(0.22%), 광주(0.18%) 등의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저금리에 여름방학 학군 수요가 늘어나면서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14% 상승해 지난주(0.1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 올라 지난주(0.1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강북권(0.22%)과 강남권(0.18%) 모두 오른 가운데 학군 수요가 몰린 광진구(0.56%)와 은평구(0.44%), 강남구(0.33%)의 상승폭이 눈에 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