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애플·MS 실적부진에 미국증시 하락…8·15 남북공동행사 오늘 개성서 논의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량 증가 여파로 3개월 만에 50달러 선이 붕괴됐다.

남북 민간단체가 오늘(23일) 개성에서 광복 70주년 8·15 공동행사 개최 문제를 논의한다. 이번 접촉에서 공동행사 개최에 합의하면 남북은 2005년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8·15 공동행사를 열게 된다.

◆ 애플 등 기술주 실적부진에 다우 0.38% ↓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68.25포인트(0.38%) 하락한 1만785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06포인트(0.24%) 내린 2114.15를, 나스닥 지수는 36.35포인트(0.70%) 떨어진 5171.77에 장을 마감했다.

◆ 국제유가 40달러 선으로 급락

밤 사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7달러(3.3%) 떨어진 배럴당 49.1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유가가 5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2일 이후 처음이다.

◆ 8·15 남북공동행사 개성서 개최문제 논의

남북 민간단체가 이날 개성에서 갖는 실무 접촉에서 남측 준비위는 8.15 공동행사를 서울과 평양에서 동시 개최하고 남북이 상대측 행사에 교차 참여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북측은 다음달 13~15일 백두산과 평양 등에서 민족통일대회를 개최한다는 방침을 이미 밝힌 상태여서 남측이 이 행사에 참여해줄 것을 요청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야 원내대표, '추경안·국정원 해킹' 타결시도

새누리당 원유철,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오늘 추경안 처리와 국정원 해킹 의혹 진상규명 방식을 놓고 일괄 타결을 목표로 담판에 나선다. 전날 여야 원내 수석 부대표 간 회동에선 추경안 처리 시점과 국정원 해킹 의혹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 현대차·SK하이닉스 등 2분기 실적 발표

현대자동차가 오늘 오후 2시에 지난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가 제시한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2조8760억 원, 1조7510억 원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16%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SK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이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 삼성 백혈병 조정위, 오늘 권고안 제시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조정위가 구성된 지 9개월 만인 이날 오후 조정 권고안을 공개 제시할 예정이다. 조정위는 사과와 보상, 재발 방지 등의 의제 별로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 권고안을 만들었다며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검토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 주말까지 장맛비

목요일인 23일은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주말까지 장맛비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현재 제주도에 걸쳐 있는 장마전선은 내일 낮에는 남부지방, 밤에는 중부지방까지 북상하겠다. 중부지방에 최고 12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훈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