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동산 시장에 `강남불패`라는 말이 있지만 최근 상가 임대시장에서는 그렇지 않은 모습입니다.

메르스 여파로 강남 상권이 주춤한 사이 젊은이들이 몰리는 이태원과 종각, 홍대 등 강북 상권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강남 상권이 메르스에 된서리를 맞았습니다.



2분기 서울 강남권역 상권 임대료는 모두 마이너스 변동률을 나타냈습니다.



강남역의 ㎡당 월 임대료는 3만5,500원에서 3만4,400원으로 3.2% 하락했고, 삼성역도 0.5% 내렸습니다.



임대료 상승세가 가파르던 신사역과 압구정도 부진을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 매장와 개성있는 식당으로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2년동안 임대료가 31% 뛰었던 신사역 상권은 6분기만에 처음으로 임대료가 내렸고, 같은 기간 40% 가까이 오른 압구정도 7분기만에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이같은 강남권역 상권의 부진은 내수침체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메르스 여파로 관광객 수요 마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대신 젊은 층이 몰리는 곳은 강북의 핫플레이스들은 상가 임대료가 크게 뛰었습니다.



경리단길이 인기를 끌면서 이태원은 2분기에 임대료가 20% 가까이 올랐고, 직장인들이 몰리는 종각은 12% 올랐습니다.



상수동 일대의 선전으로 홍대도 1.2%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임대료가 5분기 연속 내렸던 신촌 상권도 `차 없는 거리` 효과가 나타나면서 0.3% 상승해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북 상권이 강세를 보였지만 강남 상권의 부진으로 2분기 서울 상권 임대료는 ㎡당 2만5,600원으로 0.2% 하락했습니다.



하반기에는 관광객이 다시 늘어나는 등 강남 상권이 어느 정도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권 임대료는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민영 부동산114 상가/상권 담당 연구원

"지금 메르스 영향이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주요 상권에 활기가 조금씩 돌기 시작하고 하반기에는 관광객 방문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3분기, 4분기 강남권 상가 임대료는 다시 회복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신규 면세점이 들어서게 될 용산과 여의도, 종로 등을 중심으로 상권이 활기를 찾으면서 임대료가 뛸 가능성도 염두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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