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훈 LG CNS 사장(오른쪽)과 안드레아스 머스터드 소네딕스 최고경영자(CEO). LG CNS 제공
김대훈 LG CNS 사장(오른쪽)과 안드레아스 머스터드 소네딕스 최고경영자(CEO). LG CNS 제공
LG CNS가 일본에서 1300억원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짓는 사업을 수주했다.

LG CNS는 2년 동안 오이타현 이마이치시에 33㎿급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미국 태양광발전사업 전문기업인 소네딕스가 지분을 투자한 오이타솔라로부터 이 발전소 개발사업을 따냈다.

LG CNS는 그룹 계열사인 LG전자가 제조한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적용해 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이 태양광 모듈은 효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어서 부지 면적당 최대 발전량을 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 CNS는 일본의 특정건설업 면허(전기 건설 토목 등)를 보유하고 있으며 43㎿의 태양광발전소 수주·시공 실적을 올렸다. 이번에 이마이치 사업을 수주하면서 이 회사는 국내 기업 가운데 일본 태양광 발전시장에서 최대 수주 실적을 거두게 됐다.

LG CNS는 이번 사업 외에도 일본 내 네 곳(총 80㎿ 규모)에서 태양광 발전사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중남미를 비롯한 글로벌시장으로 사업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김태극 LG CNS 부사장은 “이마이치 태양광발전소 구축사업은 해외 업체가 진출하기 어려운 일본시장에서 성과를 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일본에서 친환경에너지사업을 추가로 발굴하는 동시에 글로벌 파트너사와 긴밀하게 협력해 세계시장에서 태양광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