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0일 이노션에 대해 올 하반기 현대·기아차의 대대적인 신차 출시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으로 커버리지(분석)를 개시했다.

이 증권사의 한익희 연구원은 "올 하반기 이노션의 주력 광고주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풀체인지 신차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라며 "근래 가장 강력한 마케팅이 전개될 전망으로 이노션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도 현대·기아차의 지속적인 판매량 증가로 실적 확대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판매량이 증가하면 마케팅 활동도 비례해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연구원은 "이노션은 현대차 그룹 계열사들을 주력 광고주로 확보하고 있어 부침이 심한 국내 광고 업계에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향후 현대·기아차의 제품 판매와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이노션이 해야할 일이 많아 성장 잠재력도 풍부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노션은 강력한 계열 광고주 기반 위에 비계열 광고주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며 "2013년부터 비계열 광고주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이들 광고주 취급고는 지난 4년간 연평균 82% 증가해왔다"고 덧붙였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