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증시 참여계좌 전기比 18% 급증…2012년 이후 증가폭 최대
올 2분기(4~6월) 중 주식시장에서 주문을 내고 투자에 참여한 계좌 수가 1분기 대비 18.31% 급증, 2012년 이후 3년 내 증가폭이 최대치(분기 기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주식시장에서 주문 제출을 통해 투자에 참여하는 계좌(1회 이상 호가 제출)의 변동 추이를 살펴본 결과, 1분기 250만460개에서 2분기 295만8315개로 늘어났다.

거래소는 이에 대해 "올해 코스닥시장 강세 등 주식시장의 회복으로 투자자의 주식시장 참여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미국 달러화 안정, 유로존 양적완화 등 거시경제 환경 개선으로 인한 글로벌 유동성 상승 장세의 영향과 더불어 저금리로 인한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대거 유입되고 있는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투자자 예탁금 역시 작년말 16조1000억원에서 올 1분기말 18조4000억원, 2분기말에는 21조6000억원으로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 계좌 수는 2012년 이후 감소해 오다가 지나해 1분기를 기점으로 완만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거래소의 설명이다.

외국인투자자의 계좌 수는 분기별 변동폭이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이후 1만7000여개 수준을 유지, 올 2분기엔 1만9000여개 수준으로 소폭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