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파프리카 딸기 단감 등을 전략 농산물로 육성하고 가공시설을 확대하는 등 미래 농업기반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시·군별로 농업 경쟁력을 키워 3000만원 선인 지역 농가의 연평균 소득을 5600만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경상남도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전략품목 선정과 특화농업 육성 등에 국비 7714억원, 도비 1128억원, 시·군비 2618억원, 농가 자부담 2249억원 등 모두 1조3709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분야별로는 시설원예 현대화 등 생산·유통기반 조성에 4989억원을 투입한다. 또 농가 소득보전과 경영안정에 5670억원을, 유기농 자재 지원 등에 3050억원을 지원한다.

도는 점유율이 높고 영농기술이 우수한 20개 농산물을 전략품목으로 선정했다. 전국 재배면적의 35.1%를 차지하는 파프리카를 비롯해 딸기, 단감, 풋고추, 참다래 등이다. 이미 지역 내 영농 기반이 갖춰진 벼, 마늘, 양파, 사과, 배 등도 포함됐다.

도는 8216㏊인 친환경농산물 재배면적을 2만3546㏊로 확대하고 가공·유통시설도 37곳에서 87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강해룡 도 농정국장은 “전략품목 육성계획을 바탕으로 특화 재배단지를 조성해나갈 것”이라며 “농업을 경남의 미래성장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