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2탄' 허니통통…해태, 1천억 브랜드 꿈꾼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해태, 과일맛 2종 출시…과일+감자맛 개발에 반년
지난달 매출 100억 돌파…소비자 테스트, 87% 호평
지난달 매출 100억 돌파…소비자 테스트, 87% 호평
허니버터칩으로 달콤한 감자칩 시장을 이끌고 있는 해태제과가 새 감자칩 시장 개척에 나섰다. 달콤한 꿀에 과일의 상큼한 맛을 더한 과일맛 감자칩으로 허니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해태제과는 13일 과일맛 허니통통을 내놨다. 사과맛과 딸기맛 등 2종으로, 감자를 원료로 하는 과자에 과일맛을 더한 것은 스낵업계에서는 이례적이다.
노병규 해태제과 이사는 “과일의 상큼한 맛이 기름에 튀기는 감자스낵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관련 제품을 만들려는 시도조차 없었다”며 “해외에서도 과일맛 감자스낵은 드물다”고 말했다. 감자스낵 외에는 바나나킥 등 과일맛을 내세운 제품이 있지만, 대부분 향을 첨가하는 정도였다. 허니통통은 실제 과일을 활용해 맛을 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해태제과의 과일맛 감자스낵 출시는 신정훈 사장(사진)이 주도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말 신제품 개발 회의에서 “제2의 허니버터칩은 고정관념을 깨고, 어디에도 없는 ‘온리 원’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에서 나올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과일을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해태제과는 사과와 딸기를 신제품 맛으로 정하고 감자 맛과의 조화를 위해 과일 함량을 조절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과일이 많이 들어가면 신맛이 강해져 맛이 없고, 적게 들어가면 제품의 특색이 사라져 최적의 배합비를 찾는 데 6개월이 걸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태제과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허니통통을 연매출 1000억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허니통통은 기존의 달콤한 맛 제품만으로 지난달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월 출시 후 누적 매출은 350여억원이다. 하반기에는 기존 제품과 과일맛 제품을 더해 650억~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과일맛 제품을 사전 테스트한 결과, 여대생 1000명 중 870명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허니통통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면 1974년 출시된 오리온 초코파이, 1983년 나온 롯데제과 빼빼로, 1988년 나온 오리온 포카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낵시장의 빅히트 상품 반열에 오르게 된다.
노 이사는 “제과업계의 대형 히트 제품들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데 대부분 20~30년이 걸렸다”며 “지난 1월 출시한 허니통통이 1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바라보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공장 증설이 끝나는 내년 4월까지 허니통통 과일맛이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내년 4월 이후에는 달콤한 감자칩 시장은 허니버터칩을 중심으로 공략하고, 허니통통은 과일맛 위주로 판매하는 전략을 펼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해태제과는 13일 과일맛 허니통통을 내놨다. 사과맛과 딸기맛 등 2종으로, 감자를 원료로 하는 과자에 과일맛을 더한 것은 스낵업계에서는 이례적이다.
노병규 해태제과 이사는 “과일의 상큼한 맛이 기름에 튀기는 감자스낵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관련 제품을 만들려는 시도조차 없었다”며 “해외에서도 과일맛 감자스낵은 드물다”고 말했다. 감자스낵 외에는 바나나킥 등 과일맛을 내세운 제품이 있지만, 대부분 향을 첨가하는 정도였다. 허니통통은 실제 과일을 활용해 맛을 낸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는 설명이다.
해태제과의 과일맛 감자스낵 출시는 신정훈 사장(사진)이 주도했다. 신 사장은 지난해 말 신제품 개발 회의에서 “제2의 허니버터칩은 고정관념을 깨고, 어디에도 없는 ‘온리 원’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에서 나올 것”이라며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과일을 활용해 신제품을 개발하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해태제과는 사과와 딸기를 신제품 맛으로 정하고 감자 맛과의 조화를 위해 과일 함량을 조절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과일이 많이 들어가면 신맛이 강해져 맛이 없고, 적게 들어가면 제품의 특색이 사라져 최적의 배합비를 찾는 데 6개월이 걸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해태제과는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허니통통을 연매출 1000억원대의 메가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허니통통은 기존의 달콤한 맛 제품만으로 지난달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1월 출시 후 누적 매출은 350여억원이다. 하반기에는 기존 제품과 과일맛 제품을 더해 650억~7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 목표다. 과일맛 제품을 사전 테스트한 결과, 여대생 1000명 중 870명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허니통통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면 1974년 출시된 오리온 초코파이, 1983년 나온 롯데제과 빼빼로, 1988년 나온 오리온 포카칩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스낵시장의 빅히트 상품 반열에 오르게 된다.
노 이사는 “제과업계의 대형 히트 제품들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데 대부분 20~30년이 걸렸다”며 “지난 1월 출시한 허니통통이 1년 만에 매출 1000억원을 바라보는 것은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 공장 증설이 끝나는 내년 4월까지 허니통통 과일맛이 시장에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내년 4월 이후에는 달콤한 감자칩 시장은 허니버터칩을 중심으로 공략하고, 허니통통은 과일맛 위주로 판매하는 전략을 펼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