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V, 반년 만에 23개 벤처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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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가치 높여 되파는 옐로모바일식 벤처연합
벤처연합 500V가 빠르게 세력을 키우며 옐로모바일을 추격하고 있다.
500V는 올초 공식 출범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총 23개 기업을 인수합병(M&A)했다고 13일 발표했다. 500V의 사업모델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M&A한 뒤 기업가치를 키워 되파는 방식이다. M&A에 주력한다는 점에서 벤처연합 방식의 옐로모바일과 비슷하다.
현재까지 메시업스(데이터마이닝), 앨리스쇼크(게임개발·마케팅), 게임마스터(디지털마케팅), 비블로즈(모바일쿠폰), 모바일마루(모바일쇼핑) 등 23개 기업을 인수했다. 올초부터 1주에 한 개꼴로 인수 기업을 늘린 셈이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통합(O2O) 광고와 O2O 교육, O2O 금융, O2O 제조 등 4개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500V가 옐로모바일과 다른 것은 다양한 투자금 회수(엑시트) 모델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500V는 기업공개(IPO) 중심의 단선적인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금 회수 방법을 다각화해 국내 기업 생태계와 투자 생태계 모두를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500V는 ‘1.5년 패스트 엑시트’라는 성장전략을 마련했다. 1년 단위로 새로운 사업 분야와 전략을 수립해 이에 적합한 50개의 기업을 인수하고 이후 500V 고유의 기업가치 고도화 작업을 거쳐 1년6개월 내에 자금을 회수한다는 전략이다. 원활한 투자금 회수를 위해 IPO, M&A, 바이아웃, 스핀오프, 블록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다.
김충범 500V 대표(사진)는 “국내 벤처기업 생존율은 창업 3년 후 41%, 5년 후 25%, 10년 후 8%로 OECD 국가 중 꼴찌”라며 “이는 국내에 다양한 투자금 회수 기회가 없는 게 원인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500V는 빨리 성장하고 빨리 회수하는 ‘패스트 엑시트’ 시스템을 구축해 창업과 투자가 끊이지 않는 ‘선순환의 벤처생태계’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
500V는 올초 공식 출범 이후 지난 6월 말까지 총 23개 기업을 인수합병(M&A)했다고 13일 발표했다. 500V의 사업모델은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M&A한 뒤 기업가치를 키워 되파는 방식이다. M&A에 주력한다는 점에서 벤처연합 방식의 옐로모바일과 비슷하다.
현재까지 메시업스(데이터마이닝), 앨리스쇼크(게임개발·마케팅), 게임마스터(디지털마케팅), 비블로즈(모바일쿠폰), 모바일마루(모바일쇼핑) 등 23개 기업을 인수했다. 올초부터 1주에 한 개꼴로 인수 기업을 늘린 셈이다. 앞으로도 온·오프라인 통합(O2O) 광고와 O2O 교육, O2O 금융, O2O 제조 등 4개 분야의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인수한다는 계획이다.
500V가 옐로모바일과 다른 것은 다양한 투자금 회수(엑시트) 모델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500V는 기업공개(IPO) 중심의 단선적인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금 회수 방법을 다각화해 국내 기업 생태계와 투자 생태계 모두를 혁신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500V는 ‘1.5년 패스트 엑시트’라는 성장전략을 마련했다. 1년 단위로 새로운 사업 분야와 전략을 수립해 이에 적합한 50개의 기업을 인수하고 이후 500V 고유의 기업가치 고도화 작업을 거쳐 1년6개월 내에 자금을 회수한다는 전략이다. 원활한 투자금 회수를 위해 IPO, M&A, 바이아웃, 스핀오프, 블록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할 계획이다.
김충범 500V 대표(사진)는 “국내 벤처기업 생존율은 창업 3년 후 41%, 5년 후 25%, 10년 후 8%로 OECD 국가 중 꼴찌”라며 “이는 국내에 다양한 투자금 회수 기회가 없는 게 원인의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500V는 빨리 성장하고 빨리 회수하는 ‘패스트 엑시트’ 시스템을 구축해 창업과 투자가 끊이지 않는 ‘선순환의 벤처생태계’를 실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병종 기자 dda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