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비수기에도 서울 전셋값 0.56% 올라
부동산 비수기로 꼽히는 7월에 들어섰지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꺾이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2주간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0.56% 올라 2010년 이후 7월 변동률 수치로는 가장 높았다. 7월이 아직 3주나 남은 점을 고려하면 오름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비수기로 수요가 많지는 않았으나 전세매물이 귀해 서울(0.28%), 신도시(0.06%), 경기·인천(0.12%) 등이 모두 상승했다. 서울은 여전히 매물 부족 상태로 종로(0.74%), 송파(0.67%), 관악(0.60%)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종로는 창신동 쌍용1차, 쌍용2차, 숭인동 종로센트레빌 등이 500만~3500만원 올랐다. 신도시도 수요보다 부족한 매물 탓에 평촌(0.11%), 일산(0.10%) 순으로 상승했다.

전세뿐 아니라 매매시장도 오름세가 이어졌다. 이번주 매매가격은 서울(0.11%), 신도시(0.05%), 경기·인천(0.06%) 모두 올랐다. 서울 노원(0.25%), 구로(0.23%), 관악(0.22%), 도봉(0.21%) 등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지역에 실수요자가 유입되면서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재건축 시장 역시 0.10% 올라 상승세가 계속됐다. 강남 개포주공, 강동 둔촌주공 등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는 단지에서 간간이 매수세가 이어졌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