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적극적인 주루로 2루타와 득점을 만들고 쐐기타까지 터뜨리면서 `호타준족`을 자랑했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계속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내셔널리그 홈 경기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루타 1개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9에서 0.263으로 올랐고 타점은 27개, 득점은 23개로 늘었다.



멀티히트는 지난달 26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2경기 만이었고 연속 안타는 4경기째 이어졌다.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폭풍 같은 주루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0-2로 끌려가던 2회말 첫 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샌디에이고 선발 앤드루 캐시너와 풀카운트를 만든 다음



파울에 이어 7구째 시속 155㎞짜리 속구를 받아쳐 중견수 방면으로 타구를 날렸다.



샌디에이고 유격수 알렉시 아마리스타가 슬라이딩하면서 잡으려다가 놓쳐 공이 굴절된 사이



강정호는 2루까지 내달려 단타성 타구를 올 시즌 10번째 2루타로 만드는 끈기를 선보였다.



강정호는 팀이 2사 후 안타 2개와 볼넷 2개로 3득점하며 4-2 역전에 성공한 8회말 2사 1, 2루 네 번째 타석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 두 번째 투수 브랜던 마우러의 6구째 슬라이더를 당겨쳐 1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



리드를 3점으로 벌리고 2경기 연속 타점을 올린 것.



강정호는 9회초 수비 2사 1루에서 데릭 노리스의 강습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내 1루로 뿌려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직접 만들어내기도 했다.



5-2로 승리한 피츠버그는 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부터 5연승을 달렸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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