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용 의료기기업체인 바텍이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인 'PaX-i3D Smart'에 대한 유럽(CE) 인증을 획득했다.

바텍 관계자는 8일 "유럽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의무적으로 CE 인증이 필요하다"며 "최근 'PaX-i3D Smart'에 대한 CE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PaX-i3D Smart'는 한 번 촬영으로 2D와 3D 영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장비다. 치과에서는 기존에 구강 전체를 한 눈에 보는 파노라마(2D)와 입체로 보는 CT(3D) 영상을 얻기 위해 별도의 센서로 각각 촬영을 진행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하나의 센서를 사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9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PaX-i3D Smart'는 9개월 만에 900대 이상이 판매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바텍 측은 이번 CE 인증 획득으로 유럽 시장으로의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인 'PaX-i3D Smart'의 유럽 수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바텍은 현재 전체 매출의 약 80%가 해외에서 나오고 있다. 유럽은 해외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텍은 지난 1일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글로벌 수출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여기에 이번 CE 인증까지 받게 됨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세계 시장 공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