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식 쌍용차 마케팅 본부장은 이날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티볼리 디젤 발표회에서 "가솔린과 디젤 판매량은 반반씩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 본부장은 "티볼리가 신차 효과를 넘어 6개월 이상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가솔린은 독립된 세그먼트로 계속 판매가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쌍용차는 티볼리에 얹은 배기량 1597㏄ 디젤 엔진은 코란도C에도 장착 여부를 시험하고 있다. 홍성준 차량개발시험담당 상무는 "업계가 다운사이징 추세여서 시장 상황을 감안해 코란도C에도 1.6 디젤 엔진의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볼리 디젤은 가솔린 대비 고성능과 고연비를 만족시킨 제품이다.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30.6㎏·m 성능을 낸다. 복합 연비는 15.3㎞/ℓ다.
판매 가격은 편의사양(옵션) 빼고 2045만원부터 2495만원 사이다. 디젤 모델은 가솔린 대비 평균 250만원 정도 인상됐다.
신 본부장은 "국산 경쟁사의 경우 준중형 1.6은 가솔린과 디젤 가격 차이가 200만원, 중형 2.0은 250만원 차이 난다"면서 "경쟁 업체 가격을 감안할 때 (가솔린 디젤 가격 격차) 티볼리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인제=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