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6월 경제기대지수가 그리스 사태로 인해 하락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유로존의 6월 경제기대지수가 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진 103.5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달과 같은 103.8를 예상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유로존 경제에 대한 신뢰가 소폭 하락한 것은 소매 판매가 위축된 데 따른 것이며 산업 생산에 대한 우려도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부터 유로존 경제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제기대지수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달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채권단과 그리스간 구 제금융 연장 관련 협상이 결렬되면서 유럽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