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규수의 현대문화평설] 메르스를 이긴 우리 아기를 잘 키우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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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규수 해피런(주) 대표> 가슴을 쓸어내릴 만큼 참 다행인 일이 있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산모가 건강하게 아기를 출산했다는 소식이다.
많은 국민들이 임신부인 109번 환자(39·여)에 대해 염려를 해왔다. 메르스 자체가 신종 감염질병인 관계로 임신부에 대한 치료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요르단 임신부는 임신 중기에 메르스에 감염되고 나서 태아를 사산했다는 연구가 있었고, 만삭의 메르스 산모가 아이는 건강하게 출산했지만 치료 후에 사망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 사실 때문에 필자는 자칫 산모는 물론 아기까지 잘못될까 노심초사였다. 하지만 우리 의료진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새로운 치료사례를 만들어냈다.
109번 임신부 환자에 대한 6월19일과 21일 두 차례 연이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최종 완치판정을 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22일 오전 태반조기박리현상이 나타나 제왕절개로 오전 4시34분 안전하게 출산했다는 보도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6월23일 메르스 일일 상황보고 브리핑에서 "산모가 이렇게 안전하게 출산하고 아기와 동시에 건강한 상태인 것은 아마 (세계에서) 첫 사례일 것으로 생각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염려했던 아기도 메르스 감염 여부에 대한 추가 검사도 필요하지 않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라고 한다.
필자는 그동안 애쓴 감염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의 전담 의료팀의 노고와 산모의 의지에 고마움의 박수를 보내는 한편, 우리나라의 2세를 잉태한 산모들과 태아들의 건강을 새삼 염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소위 건강식품 사업을 한다는 필자가 며칠 전 회사에서 겪은 `사소한` 일 때문이다.
점심 식사 후 필자는 커피 한 잔이 생각나 커피포트에 물을 끓인 후 1회용 믹스커피 봉투를 뜯었다. 그러고는 평소와 다름없이 빈 믹스커피 비닐봉지로 커피 물을 휘저었는데, 이를 본 회사 친지 한 분이 정색을 하는 것이다.
"티스푼으로 저으세요. 비닐봉지서 환경 호르몬이 나온대요."
친지도 주변에서 들은 말이라면서, 언젠가 TV건강프로그램에 나온 상식인데 1회용 커피봉지를 뜨거운 커피물에 넣을 경우 순간적이지만 환경호르몬이 발생한다고 전해 주었다.
일단 그 순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커피를 저어 마셨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가능성이 충분한 일이었다.
우선 비닐이라는 합성수지 자체가 문제일 뿐더러 그 비닐에 커피 회사마다 각종 페인트로 화려하게 상표 등을 인쇄해 놓았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당연히 약할 것이고, 그 결과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분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스티로폼 재질의 컵라면도 문제라고 한다. 믹스커피 봉지와 같이 뜨거운 물을 부으면 환경호르몬이 검출된다는 것이다.
비닐이나 플라스틱, 페인트, 스티로폼 등 우리 생활에 널리 쓰이고 있는 각종 화학물질 제품들이 대부분 환경호르몬을 방출한다는 경고다. 가장 안전한 것이 우리의 전통 식기들이고, 유리그릇이라고 한다.
필자가 친지의 말을 심각하게 생각한 것은 환경호르몬이 불임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눈에 보이는 메르스는 109번 환자와 같이 손이라도 써볼 수 있지만, 환경호르몬에 젖어 있는 인체는 어떻게 손 써 볼 쓸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박사(내분비·당뇨병센터소장)와 같은 의료진은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저출산 및 불임증가 현상이 환경호르몬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불임부부가 나날이 늘고 있는 것이 각종 화학 약품의 범람과 화학비료, 농약, 제조체 등에 오염된 먹거리, 생활용기나 도구 등에 묻어나오는 환경호르몬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지적은 이미 각종 연구보고서에 수없이 등장한 내용이다.
인체 생식기능이 사라진 것이 불임이다. 시험관아기와 같은 새로운 시도가 발전하고 있지만, 정자와 난자 자체가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그 기능을 상실한다면 2세 탄생은 불가능한 것이다. 태어난다 해도 장애아를 낳을 수도 있다.
결국 많은 환경단체들과 의학자들은 환경호르몬이 인간의 유전자까지 조작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해 화학물질인 환경호르몬이 사람 몸속에 들어가 진짜 호르몬인 척 `모방`을 한다는 것인데,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몸 속 세포 물질과 호르몬들이 `가짜 호르몬`과 결합하여 비정상적인 생리작용을 일으킨다는 지적이다.
필자는 메르스보다 더 큰 재앙을 불러 올 수 있는 것이 환경호르몬과 환경오염이라고 생각한다. 인류를 근본적으로 파멸시킬 수도 있다. 그러니 좋은 환경과 먹거리로 후세 아기들을 잘 키워야 한다.
누구 탓 할 것도 없다. 당장 오늘부터 가정의 생활도구와 환경상태를 점검하고, 매일 먹는 먹거리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일단 자신과 가족의 건강은 스스로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글_노규수 : 1963년 서울 출생. 법학박사. 2001년 (사)불법다단계추방운동본부 설립 사무총장. 2002년 시민단체 서민고통신문고 대표. 2012년 소셜네트워킹 BM발명특허. 2012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2012년 홍익인간. 해피런㈜ 대표이사. 2013년 포춘코리아 선정 `2013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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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민들이 임신부인 109번 환자(39·여)에 대해 염려를 해왔다. 메르스 자체가 신종 감염질병인 관계로 임신부에 대한 치료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드물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요르단 임신부는 임신 중기에 메르스에 감염되고 나서 태아를 사산했다는 연구가 있었고, 만삭의 메르스 산모가 아이는 건강하게 출산했지만 치료 후에 사망했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 사실 때문에 필자는 자칫 산모는 물론 아기까지 잘못될까 노심초사였다. 하지만 우리 의료진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새로운 치료사례를 만들어냈다.
109번 임신부 환자에 대한 6월19일과 21일 두 차례 연이은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아 최종 완치판정을 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후 22일 오전 태반조기박리현상이 나타나 제왕절개로 오전 4시34분 안전하게 출산했다는 보도다.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이재갑 교수는 6월23일 메르스 일일 상황보고 브리핑에서 "산모가 이렇게 안전하게 출산하고 아기와 동시에 건강한 상태인 것은 아마 (세계에서) 첫 사례일 것으로 생각된다"는 소감을 밝혔다.
염려했던 아기도 메르스 감염 여부에 대한 추가 검사도 필요하지 않다는 게 방역 당국의 판단이라고 한다.
필자는 그동안 애쓴 감염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6명의 전담 의료팀의 노고와 산모의 의지에 고마움의 박수를 보내는 한편, 우리나라의 2세를 잉태한 산모들과 태아들의 건강을 새삼 염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소위 건강식품 사업을 한다는 필자가 며칠 전 회사에서 겪은 `사소한` 일 때문이다.
점심 식사 후 필자는 커피 한 잔이 생각나 커피포트에 물을 끓인 후 1회용 믹스커피 봉투를 뜯었다. 그러고는 평소와 다름없이 빈 믹스커피 비닐봉지로 커피 물을 휘저었는데, 이를 본 회사 친지 한 분이 정색을 하는 것이다.
"티스푼으로 저으세요. 비닐봉지서 환경 호르몬이 나온대요."
친지도 주변에서 들은 말이라면서, 언젠가 TV건강프로그램에 나온 상식인데 1회용 커피봉지를 뜨거운 커피물에 넣을 경우 순간적이지만 환경호르몬이 발생한다고 전해 주었다.
일단 그 순간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그대로 커피를 저어 마셨지만, 가만히 생각해보니 가능성이 충분한 일이었다.
우선 비닐이라는 합성수지 자체가 문제일 뿐더러 그 비닐에 커피 회사마다 각종 페인트로 화려하게 상표 등을 인쇄해 놓았기 때문에 뜨거운 물에 당연히 약할 것이고, 그 결과 인체에 유해한 화학물질을 분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스티로폼 재질의 컵라면도 문제라고 한다. 믹스커피 봉지와 같이 뜨거운 물을 부으면 환경호르몬이 검출된다는 것이다.
비닐이나 플라스틱, 페인트, 스티로폼 등 우리 생활에 널리 쓰이고 있는 각종 화학물질 제품들이 대부분 환경호르몬을 방출한다는 경고다. 가장 안전한 것이 우리의 전통 식기들이고, 유리그릇이라고 한다.
필자가 친지의 말을 심각하게 생각한 것은 환경호르몬이 불임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 때문이었다. 예를 들어, 눈에 보이는 메르스는 109번 환자와 같이 손이라도 써볼 수 있지만, 환경호르몬에 젖어 있는 인체는 어떻게 손 써 볼 쓸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강남세브란스병원 안철우 박사(내분비·당뇨병센터소장)와 같은 의료진은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국가적 문제로 대두된 저출산 및 불임증가 현상이 환경호르몬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불임부부가 나날이 늘고 있는 것이 각종 화학 약품의 범람과 화학비료, 농약, 제조체 등에 오염된 먹거리, 생활용기나 도구 등에 묻어나오는 환경호르몬에 일부 책임이 있다는 지적은 이미 각종 연구보고서에 수없이 등장한 내용이다.
인체 생식기능이 사라진 것이 불임이다. 시험관아기와 같은 새로운 시도가 발전하고 있지만, 정자와 난자 자체가 환경호르몬의 영향으로 그 기능을 상실한다면 2세 탄생은 불가능한 것이다. 태어난다 해도 장애아를 낳을 수도 있다.
결국 많은 환경단체들과 의학자들은 환경호르몬이 인간의 유전자까지 조작한다고 우려하고 있다.
유해 화학물질인 환경호르몬이 사람 몸속에 들어가 진짜 호르몬인 척 `모방`을 한다는 것인데, 그것을 인지하지 못하는 몸 속 세포 물질과 호르몬들이 `가짜 호르몬`과 결합하여 비정상적인 생리작용을 일으킨다는 지적이다.
필자는 메르스보다 더 큰 재앙을 불러 올 수 있는 것이 환경호르몬과 환경오염이라고 생각한다. 인류를 근본적으로 파멸시킬 수도 있다. 그러니 좋은 환경과 먹거리로 후세 아기들을 잘 키워야 한다.
누구 탓 할 것도 없다. 당장 오늘부터 가정의 생활도구와 환경상태를 점검하고, 매일 먹는 먹거리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할 필요가 있다. 일단 자신과 가족의 건강은 스스로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글_노규수 : 1963년 서울 출생. 법학박사. 2001년 (사)불법다단계추방운동본부 설립 사무총장. 2002년 시민단체 서민고통신문고 대표. 2012년 소셜네트워킹 BM발명특허. 2012년 대한민국 신지식인 대상. 2012년 홍익인간. 해피런㈜ 대표이사. 2013년 포춘코리아 선정 `2013 한국경제를 움직이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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