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는 지난해 6000t이 넘는 플라스틱을 사용해 레고 블록 약 600억개를 생산했다. 레고가 신소재 개발에 나선 것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친환경’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에 초점을 맞춘 결과다. 켈드 키르크 크리스티안센 회장은 “이번 투자는 미래 세대가 물려받을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위한 노력의 증거”라고 말했다. 레고는 그동안 제품 포장의 크기를 줄이고 풍력 발전 사업에 투자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다.
1997년 대서양에 빠진 수백만개의 레고 블록이 아직도 영국 바닷가로 밀려온다는 사실이 지난해 BBC 방송에 보도되면서 플라스틱 제품의 환경오염 문제가 불거진 것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