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택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아파트 신규 분양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이 2만8142가구로 지난 4월(2만8093가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미분양 주택은 2009년 9월 16만5599가구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올 들어서도 지난 1월 3만6985가구, 2월 3만3813가구, 3월 2만8897가구 등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4월(1만4510가구)과 비교해 0.5%(78가구) 줄어든 1만4432가구였다. 지방은 전달(1만3583가구)보다 0.9% 증가한 1만3710가구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미만 중소형 미분양 주택은 318가구 증가한 1만9133가구였다. 85㎡ 이상 중대형 미분양 주택은 269가구 감소한 9009가구였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전달보다 1.1%(136가구) 줄어든 1만2502가구로 집계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