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이 산업통상자원부·방위사업청과 2020년까지 소형 민수헬기(LCH)를, 2022년까지 소형 무장헬기(LAH)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헬기 개발사업은 산업부에서 민군 겸용 구성품과 민수헬기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방위사업청이 군용에 적합하도록 개조 활용해 소형무장헬기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양 부처가 협력을 하기로 했습니다.



LCH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항공우주산업(주), 에어버스헬리콥터스가 국제공동으로 9천500억원을 투자한 사업입니다.



이같은 투자를 통해 민수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1만lbs(4.5톤)급 헬기와 헬기 핵심기술을 확보해 항공 민수시장 진출과 독자개발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습니다.



방위사업청이 주관하는 LAH 사업은 6천500억원을 투입해 LCH 기반으로 개발된 민군 겸용 구성품을 활용하고 무장·사격통제체계를 탑재함으로써, 군 운용요구에 부합한 무장헬기를 2022년까지 개발하는 방안으로 추진합니다.



이와함께 헬기 핵심기술인 메인 로터 블레이드, 자동비행조종 소프트웨어(SW), 능동진동제어시스템 등을 개발해 독자 헬기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앞으로 응급의료, 경찰감시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헬기를 수출할 계획이다.



KAI는 이번 계약 체결 이후 국내외에서 LAH와 LCH 판매 목표를 1천대 이상으로 설정했으며, 경제적 파급효과 23조원, 연인원 11만 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성용 KAI 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항공산업의 비약적 성장은 물론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신인규기자 ikshi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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