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 종근당 '듀비에', 글리타존 당뇨치료 시장 주도…'대형 의약품'으로 발돋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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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의 최대 적 당뇨
종근당의 당뇨치료 신약 ‘듀비에’(성분명 로베글리타존황산염)가 국내 글리타존 계열 당뇨치료제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듀비에는 2013년 7월 20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당뇨치료제다. 2014년 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이후 국내 글리타존 계열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듀비에는 출시 첫해인 지난해 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24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출시 1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대형 의약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한 성분
듀비에가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것은 최근 글리타존 계열 약물이 재조명받으면서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어서다. 글리타존 계열 약물은 과거 로지글리타존의 심혈관계 부작용 가능성으로 인해 사용에 제약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자료를 재분석해 로지글리타존이 심혈관계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결과를 발표해 사용 제한이 해지됐으며 안전성 논란도 종식됐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95%는 제2형 당뇨병으로 높은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 원인이다. 많은 당뇨 전문가들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 글리타존 계열 약물이 제2형 당뇨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글리타존 약물은 혈당을 오랜 시간 유지시키고 제2형 당뇨병의 진행을 늦추며 다른 약제와 병용처방 시 효과적이라는 것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비만 동반 당뇨환자에게 효과 높아
글리타존 계열 약물 중에서도 듀비에의 주성분인 로베글리타존은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성분이다. 로베글리타존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저혈당 등의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게 특징이다. 임상시험 결과 중성지방과 고밀도 단백질, 저밀도지단백질의 수치를 개선시켜 위약대비 대사증후군을 14% 감소시켰다.비만도지수(BMI)가 25 이상인 환자와 허리둘레가 두꺼운 환자(남자 90㎝ 이상, 여자 80㎝ 이상)들의 당화혈색소를 약 1%에 가까이 감소시키는 등 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가 특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만으로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는 서구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듀비에를 비롯한 글리타존 계열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초기 당뇨병에 글리타존 계열 약물이 더욱 강력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당뇨병 환자 증가에 따른 처방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가약과 병용요법시 약가를 환자가 부담해야 했던 당뇨병치료제 급여인정 기준은 2013년 11월부터 병용의약품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다른 고가 의약품과 병행하는 환자가 많은 당뇨질환의 특성을 고려할 때 향후 글리타존계 치료제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난해 먹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글리타존 계열 약물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만큼 전문의들의 관심과 처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국내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향후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듀비에는 2013년 7월 20호 국산 신약으로 허가를 받은 당뇨치료제다. 2014년 2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된 이후 국내 글리타존 계열 시장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듀비에는 출시 첫해인 지난해 6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24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출시 1년 만에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대형 의약품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전성과 유효성 확보한 성분
듀비에가 당뇨치료제 시장에서 주목받는 것은 최근 글리타존 계열 약물이 재조명받으면서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어서다. 글리타존 계열 약물은 과거 로지글리타존의 심혈관계 부작용 가능성으로 인해 사용에 제약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자료를 재분석해 로지글리타존이 심혈관계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결과를 발표해 사용 제한이 해지됐으며 안전성 논란도 종식됐다.
국내 당뇨병 환자의 95%는 제2형 당뇨병으로 높은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 원인이다. 많은 당뇨 전문가들은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 글리타존 계열 약물이 제2형 당뇨병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글리타존 약물은 혈당을 오랜 시간 유지시키고 제2형 당뇨병의 진행을 늦추며 다른 약제와 병용처방 시 효과적이라는 것 등 다양한 장점이 있다.
비만 동반 당뇨환자에게 효과 높아
글리타존 계열 약물 중에서도 듀비에의 주성분인 로베글리타존은 유효성과 안전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성분이다. 로베글리타존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국내 최초로 개발된 인슐린 저항성 개선제다.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해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며 저혈당 등의 부작용을 나타내지 않는 게 특징이다. 임상시험 결과 중성지방과 고밀도 단백질, 저밀도지단백질의 수치를 개선시켜 위약대비 대사증후군을 14% 감소시켰다.비만도지수(BMI)가 25 이상인 환자와 허리둘레가 두꺼운 환자(남자 90㎝ 이상, 여자 80㎝ 이상)들의 당화혈색소를 약 1%에 가까이 감소시키는 등 비만을 동반한 제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치료 효과가 특히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만으로 인슐린이 제 기능을 못하는 서구형 당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듀비에를 비롯한 글리타존 계열 시장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초기 당뇨병에 글리타존 계열 약물이 더욱 강력한 치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당뇨병 환자 증가에 따른 처방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가약과 병용요법시 약가를 환자가 부담해야 했던 당뇨병치료제 급여인정 기준은 2013년 11월부터 병용의약품까지 확대됐기 때문이다. 다른 고가 의약품과 병행하는 환자가 많은 당뇨질환의 특성을 고려할 때 향후 글리타존계 치료제의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지난해 먹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글리타존 계열 약물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만큼 전문의들의 관심과 처방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임상 결과를 토대로 국내에서 점유율을 높이고 향후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