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는 다음달 중순 출시 예정인 신형 K5(사진)의 제원과 가격대를 21일 공개하고 22일부터 전국 기아차 영업점을 통해 사전계약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신형 K5는 ‘두 개의 얼굴, 일곱 개의 심장’을 콘셉트로 잡았다. 디자인 측면에선 차량 전면부를 간결한 ‘모던’과 역동적인 ‘스포티’ 등 두 개의 외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심장 격인 동력 계통은 △2.0 가솔린 △2.0 가솔린 터보 △1.6 가솔린 터보 △1.7 디젤 △2.0 LPG 등 다섯 가지를 먼저 선보인다. 나머지 두 가지 중 하이브리드는 오는 4분기, 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내년 초에 추가할 예정이다.

2.0 가솔린, 1.7 디젤, 2.0 LPI 등 주력 세 개 라인업은 모던과 스포티 두 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다. 2.0 터보와 1.6 터보는 스포티만 나온다.

기아차는 1.6 터보와 1.7디젤 모델에 부드러운 변속과 연비 절감 효과가 있는 7단 듀얼클러치(DCT)를 적용했다. 1.6 터보는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m, 복합연비 13.4㎞/L의 성능을 낸다. 2.0 가솔린이 최고출력 168마력, 최대토크 20.5㎏·m, 복합연비 12.6㎞/L인 것에 비해 동력성능과 연비가 높다.

1.7 디젤은 복합연비 16.8㎞/L로 높은 연비가 강점이라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신형 K5는 휴대폰 무선충전, 긴급 자동제동 시스템(AEB) 등을 국산 중형차 최초로 장착했다. 차간 거리를 인식해 속도를 조절하는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 첨단 안전 사양도 적용했다.

주력 모델인 2.0 가솔린은 2235만~2900만원, 1.6 터보는 2510만~3145만원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