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일반인 활용한 배송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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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송지 지나는 시민이 배달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일반인을 활용해 상품을 배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배송시간을 단축하고 물류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일반 시민이 목적지에 가는 길에 상품을 배달해주고 그 대가로 배송료를 받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온 마이 웨이(On My Way)’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역 내 상점에 공간을 빌려 사물함을 설치하고 사물함 안에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넣는다. 상점에 들른 일반인이 아마존 배송상품을 꺼내 집이나 목적지에 가는 도중에 주문자에게 배달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통해 대규모 물류센터를 지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운송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의 운송비용은 지난해 약 87억달러로 전년보다 31%가량 늘어 매출 증가율 19.5%를 넘어섰다. 운송비 증가로 올해 1분기 약 5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WSJ는 이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려면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상품을 배달해주는 사람을 어떻게 점검할 것인지, 아마존과 주요 경쟁관계인 지역 상점과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일반 시민이 목적지에 가는 길에 상품을 배달해주고 그 대가로 배송료를 받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온 마이 웨이(On My Way)’를 개발 중이라고 보도했다.
아마존은 지역 내 상점에 공간을 빌려 사물함을 설치하고 사물함 안에 소비자가 주문한 상품을 넣는다. 상점에 들른 일반인이 아마존 배송상품을 꺼내 집이나 목적지에 가는 도중에 주문자에게 배달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이다.
아마존은 이 서비스를 통해 대규모 물류센터를 지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운송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의 운송비용은 지난해 약 87억달러로 전년보다 31%가량 늘어 매출 증가율 19.5%를 넘어섰다. 운송비 증가로 올해 1분기 약 5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WSJ는 이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려면 넘어야 할 장애물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상품을 배달해주는 사람을 어떻게 점검할 것인지, 아마존과 주요 경쟁관계인 지역 상점과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