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경영이 기업경쟁력] 안전사고 비상 시나리오 만들어 불시에 훈련…안전문화 정착 위해 협력사도 아낌없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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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성은 2013년 초 경기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발생한 불산 누출사고를 계기로 그룹의 안전 컨트롤타워인 ‘안전환경연구소’를 대폭 강화했다.
또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보건, 환경, 방재, 유틸리티, 에너지, 건설안전 등 6개 분야에 대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전 계열사에 전달했다. 지난해부터는 안전환경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계열사별로 비상 시나리오를 만들고, 불시에 비상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안전환경연구소가 전국 16개 계열사 2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특별 감사를 하기도 했다. 그룹에서 2013~2014년 2년 동안 안전환경 분야에만 3조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했다.
최고위층에도 정기적으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백재봉 안전환경연구소 부사장은 1월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 부사장은 “각종 안전사고는 대부분 비정상적인 관행을 묵인한 데서 비롯된다”며 “그간 삼성그룹에서는 비정상적 관행을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일부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전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법과 제도 이상의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의식부터 프로세스까지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백 부사장의 제안으로 올해부터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주관회의에서 안전환경 안건을 최우선으로 보고받고, 관련 투자는 예외 없이 시행하며 성과를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법적 기준보다 더욱 엄격한 내부 관리기준을 운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설비 노후화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설비 수명예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노후화로 발생되는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안전규정 준수와 사업장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임직원에게 정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해화학물질 누출, 환경오염, 화재폭발, 자연재해 등의 사고를 가정한 비상사태 시나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임직원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대피훈련과 응급조치 훈련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환경 안전 분야 전문가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환경 사고가 한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영업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때문이다. 환경 안전에 대한 임직원 인식 제고를 위해 환경 안전 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 체계를 수립했다. 환경안전 인력을 대상으로 환경, 안전보건, 방재 3개 분야의 24개 직무과정을 개설해 전문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인 기흥, 화성 사업장의 경우 최근 환경안전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고 전문인력 300명 이상을 충원했다. 회사는 이들의 전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임직원이 안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환경안전 교육을 강의 청취 방식에서 참여형 방식으로 바꿨다.
외부 전문가와도 협력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안전진단을 하고 있으며 사외 자문단을 구성해 환경 안전에 대해서만 정기적으로 특별 자문을 하고 있다.
협력업체들과도 정기적으로 만나 안전에 대한 주요 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협력사 CEO들에게 ‘환경안전 집중관리 매뉴얼’을 배포해 경영층에서 직접 관심을 갖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무자에게는 ‘환경안전 100대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일상적으로 현장에서 점검해야 할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웹페이지(www.sotongsamsung.com/)를 통해서도 정기적으로 공지되고 있다.
김행일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 전무는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발전적 동반성장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지속적으로 안전의식을 키우며 관련 문화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또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국내외 전문기관과 함께 안전보건, 환경, 방재, 유틸리티, 에너지, 건설안전 등 6개 분야에 대한 표준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전 계열사에 전달했다. 지난해부터는 안전환경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계열사별로 비상 시나리오를 만들고, 불시에 비상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안전환경연구소가 전국 16개 계열사 27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안전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특별 감사를 하기도 했다. 그룹에서 2013~2014년 2년 동안 안전환경 분야에만 3조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했다.
최고위층에도 정기적으로 안전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백재봉 안전환경연구소 부사장은 1월 삼성그룹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 부사장은 “각종 안전사고는 대부분 비정상적인 관행을 묵인한 데서 비롯된다”며 “그간 삼성그룹에서는 비정상적 관행을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일부가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전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법과 제도 이상의 엄격한 기준을 세우고, 의식부터 프로세스까지 제로베이스에서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백 부사장의 제안으로 올해부터 각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주관회의에서 안전환경 안건을 최우선으로 보고받고, 관련 투자는 예외 없이 시행하며 성과를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는 법적 기준보다 더욱 엄격한 내부 관리기준을 운영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근무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설비 노후화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설비 수명예측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노후화로 발생되는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다.
또 안전규정 준수와 사업장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임직원에게 정기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유해화학물질 누출, 환경오염, 화재폭발, 자연재해 등의 사고를 가정한 비상사태 시나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또 불의의 사고가 발생했을 때 임직원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비상대피훈련과 응급조치 훈련을 정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환경 안전 분야 전문가 육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환경 사고가 한번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영업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때문이다. 환경 안전에 대한 임직원 인식 제고를 위해 환경 안전 전문가를 육성하는 교육 체계를 수립했다. 환경안전 인력을 대상으로 환경, 안전보건, 방재 3개 분야의 24개 직무과정을 개설해 전문 역량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인 기흥, 화성 사업장의 경우 최근 환경안전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고 전문인력 300명 이상을 충원했다. 회사는 이들의 전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임직원이 안전 사고가 발생했을 때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체득할 수 있도록 환경안전 교육을 강의 청취 방식에서 참여형 방식으로 바꿨다.
외부 전문가와도 협력하고 있다. 사업장에서 외부 전문기관과 연계해 안전진단을 하고 있으며 사외 자문단을 구성해 환경 안전에 대해서만 정기적으로 특별 자문을 하고 있다.
협력업체들과도 정기적으로 만나 안전에 대한 주요 사항을 공유하고 있다. 협력사 CEO들에게 ‘환경안전 집중관리 매뉴얼’을 배포해 경영층에서 직접 관심을 갖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무자에게는 ‘환경안전 100대 체크리스트’를 제공해 일상적으로 현장에서 점검해야 할 내용을 공유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웹페이지(www.sotongsamsung.com/)를 통해서도 정기적으로 공지되고 있다.
김행일 삼성전자 환경안전센터 전무는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발전적 동반성장을 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고, 지속적으로 안전의식을 키우며 관련 문화 정착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