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N, T2O, 우먼스톡` 등 생소하지만 기대되는 새로운 마케팅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이커머스가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으로 주목 받고 있는 가운데, 미디어와 커머스가 결합된 전자 상거래 방식으로, 상품과 미디어 콘텐츠, IT 기반의 서비스를 접목한 신개념 전자상거래인 미디어 커머스(Media Commerce)가 주목 받고 있는 것. 쌍방 커뮤니케이션이 활발히 발달한 미국에서는 이미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을 정도다.



미디어 커머스는 대체로 비디오 등의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해 제품을 소개하는데, 기존 설명글 위주 제품 설명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상품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실제로 비디오 커머스가 일반화된 미국의 경우, 비디오 커머스에 따른 기업들의 수익증가 사례가 잇따라 보고되고 있다.



영국 막스앤스펜서(Marks&Spencer) 온라인 쇼핑몰의 경우 제품 판매 확률이 64%나 증가했고, 이백스(eBags)의 경우, 5만 여개 상품의 상세 페이지에 대해 비디오 적용/미적용 테스트를 한 결과 비디오를 끝까지 시청한 고객의 구매전환률이 138.9%까지 상승했다고 밝히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유투브 스타 소속사인 트레져 헌터의 MCN(multi-channel-network)사업을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다.



MCN는 `1인 제작자`로 불리는 여러 개의 채널을 묶어 창작자에게 지원하고, 부차적인 광고 매출을 공유하는 서비스다.



과거에는 1인 제작자 단일체제가 많았으나, 최근에는 여러 1인 제작자를 모아 관리하는 기업형 MCN 사업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콘텐츠,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이미 MCN이 정착되었고, 유명 MCN인 메이커스튜디오는 디즈니에 1조원에 매각되었을 정도로 시장 규모가 점점 비대해지고 있다.



트레져 헌터는 국내 MCN 선두 기업으로, 양띵, 김이브, 악어 등 유명 BJ들이 대거 소속되어 있으며, 소속 제작자인 김이브는 이 플랫폼을 통해 월 수천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트레져 헌터는 양띵 TV나 악어 TV 등 자체 모바일 TV 서비스를 제공해 큐레이션 서비스, 커머스 마켓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등 신규 커머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어서 더욱 큰 성장세가 기대되고 있다.





화장품과 뷰티 업계도 관련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올해 2월 `국내 최초 온라인 뷰티 홈쇼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출범한 뷰티 커머스인 뷰티 홈쇼핑 우먼스톡은 화장품 업계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플랫폼 중 하나다.



각계각층의 셀럽(리포터, 연극배우, 쇼호스트, 개그우먼, 유튜버 등)이 직접 제품을 추천하고, 더불어 팁과 노하우를 제공하는 형태의 비디오로 제품을 판매하는 우먼스톡은 판매 기간 동안 우먼스톡이 최저가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는 조건으로 입점 브랜드의 방송제작비 및 모델 개런티를 전액 부담하는 형태로 관련 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직접 영상을 제작해 마케팅 리소스를 제공해 주면서, 그마저도 타 유통업체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수료로 서비스를 진행해, 이미 400개 이상의 입점 브랜드와 2000개 이상의 제품을 확보했을 정도다.



국내 뷰티 이커머스 기업 미미박스도 좋은 예 중 하나다. 월정액을 받고 소비자 맞춤형 박스 형태를 보내주는 구독(Subscription)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로 인기를 얻은 후 발 빠르게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흐름에 적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미박스는 현재 화장품 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와 함께 자체 화장품을 만들고 이를 유명 뷰티 유튜버와 콜라보 하는 형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뷰티 유튜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포니를 섭외하여 콜라보한 PB상품은 40분만에 2만5000개를 판매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후로, `연두콩`, `소영`, `다영`, `경선` 등 더욱 다양한 뷰티 유투버들과 합작하여 튜토리얼과 함께 신제품을 계속하여 선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최대 기업인 알리바바의 T2O(TV to Online) 모델도 대표적인 미디어 커머스로 주목 받고 있다. T2O는 `TV to Online`의 약자로 2014년 중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아직 한국에는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지만 점진적으로 구체화 되고 있는 서비스다.



처음에는 TV에서 방송하는 프로그램 전용관을 온라인몰에 만들어 방송에 나온 제품을 판매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아빠 어디가` 중국판 시즌2를 예로 들 수 있다.



알리바바는 방송에서 스타들이 입고 나온 옷들은 티몰에서 살 수 있게 했으며, 여행지 등을 타오바오에서 예약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알리바바는 T2O 모델을 다양한 시도와 함께 발전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직접 드라마 제작에 투자해, 티몰 어플로 드라마 로고를 스캔하면 방송에 나온 제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또한 알리바바 셋톱박스를 만들어 셋톱박스를 통해 반영되는 콘텐츠들을 타오바오&티몰과 연결해 둔 형태로 방영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와 관련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이커머스 시장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고 새롭게 제안되고 있다"면서 "이커머스 시장 전체가, 새롭게 시도되는 미디어 커머스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있는 만큼, 화장품 기업들 역시 관련 서비스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최지흥기자 jh9610434@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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