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미국에서 열린 한 로봇 경진대회에서 우리나라 로봇팀이 1등을 차지하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는데요.

로봇 강국들을 제치고 역전 드라마를 쓴 국산 로봇 `휴보`가 금의환향 했습니다.

박상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람 모양을 한 로봇이 직접 자동차를 운전하고 차에서 내립니다.

드릴을 사용해 벽을 뚫기도 하고, 험한 길에도 넘어지지 않고 걸어갑니다.

한국 카이스트(KAIST)팀이 만든 인간형 로봇 `휴보`의 모습입니다.

지난 6일, 미국 국방부 산하기관이 주관하는 `재난 로봇 경진 대회`에서 `휴보`는 24개 팀 중 당당히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13년, 9위에 그쳤던 휴보는 2년만에 미국과 일본 등 로봇 강국을 제치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인터뷰> 오준호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소장(교수)

"형편없는 낮은 점수밖에 못했던 것이 뼈아픈 교훈이자 새롭고 강한 로봇을 만들게 된 밑거름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고 이동의 안정성, 모든 구조와 전력 등 모든 것의 안전성을 확보함으로써"

휴보는 지난 2004년 개발된 두 발로 걷는 국내 최초의 인간형 로봇입니다.

11년의 연구 끝에 세계 정상을 차지한 휴보는 향후 각종 재난 현장에 투입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오준호 휴머노이드로봇연구센터 소장(교수)

"이 기술을 기반으로 해서 사람이 하지 못하는 것, 예를 들면 방사능 오염이 심하다던가 우주공간같은 이런 곳에서는 이런 로봇이 지금 당장이라도 제 몫을 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인간형 로봇의 활용범위는 해저탐사나 우주탐사 같은 영역으로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국내 로봇 산업의 현실은 `휴보`와 같은 드라마를 쓰기가 어려운 상황.

제2의 `휴보`를 만들기 위해서는 부족한 인프라를 늘리고, 연구 인력 양성에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경제TV 박상률입니다.


박상률기자 srpar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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