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과제는 이달부터 2020년 5월까지 5년에 걸쳐 진행된다. 이그잭스가 주관기관, LG디스플레이가 수요기업으로 선정됐다. 그 외 국가출연 연구기관 및 대학, 기초소재 및 공정기술을 보유한 3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수요기업의 참여로, 바로 상용화가 가능한 소재기술에 한해 지원한다.
이그잭스는 이번 과제를 통해 접이식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고유연성 및 내굴곡성이 확보된 광학투명레진(OCR)을 개발해, 일본 및 미국 기업들이 독점하고 있는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접이식 디스플레이는 휘어진 곡면 디스플레이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디스플레이로, 종이처럼 접업다 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광학투명레진은 디스플레이 패널과 커버글라스를 합착해 빛의 반사를 최소화시키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구성을 향상시켜주는 액상 타입의 복합기능성 광학투명접착제다.
이그잭스 관계자는 "기존 LCD 및 OLED 디스플레이용 광학투명접착제 시장을 넘어 커브드(curved), 벤디드(bended), 롤러블(Rollable)과 같은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소재 기술을 선도해 접착 소재를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HIS에 따르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0년 약 413억달러(45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며, 이와 관련된 광학투명 접착제 시장은 2020년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