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자료사진=MLB.COM 캡처)





강정호(29,피츠버그)가 두 번째로 맡은 4번 타자 역할을 잘 수행했다.



강정호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AL)와 2015 메이저리그에서 4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전날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번타순에 들어서 삼진 3개로 부진했던 강정호는 이날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0.280로 끌어올렸다.



1회부터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았다.



1-0으로 앞서고 있던 1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선 강정호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카를로스 로돈의 5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이때 3루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홈을 밟아 강정호는 타점을 올렸다.



피츠버그는 강정호 타점 포함 1회에만 5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강정호는 3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와 잘 때렸지만 3루수 강습타구로 잡혔다. 7-0으로 크게 앞선 4회말에는 8구째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로 타점을 하나 추가했다. 강정호는 6회말 1사 2루 상황에서 노에시가 던진 4구째를 공략해 중견수와 우익수 사이를 갈랐다.



강정호는 2루까지 내달렸고, 2루에 있던 주자는 홈으로 들어왔다.



마지막 8회말 타석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날 2안타 2타점의 쏠쏠한 활약을 펼친 강정호는 팀의 11-0 완승에 기여했다.



피츠버그는 5연승을 질주하며 NL 중부지구 2위를 지켰다.


김민혁기자 minhyu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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