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비디오 스타' 키우는 포털…킬러 콘텐츠 확보에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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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시대 동영상 서비스 인기…개인 방송·연예 콘텐츠 확보 골몰
[ 최유리 기자 ] 모바일을 중심으로 동영상 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포털사(社)들이 '킬러 콘텐츠' 확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1인 방송 플랫폼을 만드는 것에 이어 연예 콘텐츠 확보를 위해 기획사 인수에도 나섰다.
1인 미디어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네이버가 대표적이다. 연내 '플레이리그' 서비스 출시를 통해서다. 플레이리그는 개인들이 동영상을 찍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15일 "방송 콘텐츠 외에 여러 제휴를 통해 애니메이션, 패러디 영상, 웹드라마 등을 확보했다"며 "좀 더 신선하고 다양한 동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1인 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지상파, jtbc 등 스마트미디어렙(SMR)과 영상 공급 계약을 맺고 방송 콘텐츠를 확보했다. 이후 동영상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내 별도 판으로 묶으면서 체류 시간 확대 효과를 누렸다.
이달 중 '카카오TV'를 내놓을 다음카카오도 1인 방송을 고려하고 있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을 통해 동영상을 보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방송사가 제작한 영상 외에 일반인이 만든 동영상을 다시 보는 유튜브 모델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세대 개인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는 대중적인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BJ(Broadcasting Jockey)가 실시간으로 올리는 1인 방송 외에 주요 종편·케이블 채널을 확보했다. 홈쇼핑 사업자들과 손잡고 쇼핑 방송을 내보낸 것에 이어 연예 기획사들과 협력 중이다. 기획사들이 채널을 개설해 신인을 알리거나 소속 연예인들이 직접 라이브 방송에 나선 것.
옐로모바일은 동영상 콘텐츠 확보를 위해 자회사와 전방위 협력 중이다. 연예 콘텐츠 수혈을 위해 엔터사도 새롭게 신설했다.
우선 자회사 메이커스와 몬캐스트를 통해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메이커스는 1인 제작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콘텐츠 기획사다. 몬캐스트는 자체 제작 영상을 유통시키는 채널이다. 두 회사를 통해 개인 제작자들의 콘텐츠를 유통시켜 수익을 나누는 MCN 사업에 나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터사 설립을 통해 인터넷 스타뿐 아니라 TV 스타도 확보했다. 옐로모바일은 지난 3월 자회사 옐로엔터테인먼트를 신설 법인으로 설립했다. 연예기획사인 어와나엔터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엔 인기 가수들이 소속된 산타뮤직을 인수했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연예 기획사 사업에 나선 것은 아니고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엔터사를 설립한 것"이라며 "피키캐스트 등 자사의 미디어 플랫폼에 공연이나 음악 콘텐츠를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사업자들이 동영상 확보에 나선 것은 콘텐츠 소비가 동영상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일례로 국내 동영상 시장의 80% 가량을 점유한 유튜브의 올해 1분기 시청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었다. 동영상 업로드 수치 역시 90% 가량 증가했다.
업계는 동영상 플랫폼을 급성장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모바일에서 킬러 콘텐츠로 꼽히는 동영상을 확보해 월평균 이용자수(MAU)를 늘리고, 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동영상 서비스가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
1인 미디어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은 네이버가 대표적이다. 연내 '플레이리그' 서비스 출시를 통해서다. 플레이리그는 개인들이 동영상을 찍고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15일 "방송 콘텐츠 외에 여러 제휴를 통해 애니메이션, 패러디 영상, 웹드라마 등을 확보했다"며 "좀 더 신선하고 다양한 동영상을 확보하기 위해 1인 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지상파, jtbc 등 스마트미디어렙(SMR)과 영상 공급 계약을 맺고 방송 콘텐츠를 확보했다. 이후 동영상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 내 별도 판으로 묶으면서 체류 시간 확대 효과를 누렸다.
이달 중 '카카오TV'를 내놓을 다음카카오도 1인 방송을 고려하고 있다. 카카오TV는 카카오톡을 통해 동영상을 보고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방송사가 제작한 영상 외에 일반인이 만든 동영상을 다시 보는 유튜브 모델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세대 개인 방송 플랫폼인 아프리카TV는 대중적인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BJ(Broadcasting Jockey)가 실시간으로 올리는 1인 방송 외에 주요 종편·케이블 채널을 확보했다. 홈쇼핑 사업자들과 손잡고 쇼핑 방송을 내보낸 것에 이어 연예 기획사들과 협력 중이다. 기획사들이 채널을 개설해 신인을 알리거나 소속 연예인들이 직접 라이브 방송에 나선 것.
옐로모바일은 동영상 콘텐츠 확보를 위해 자회사와 전방위 협력 중이다. 연예 콘텐츠 수혈을 위해 엔터사도 새롭게 신설했다.
우선 자회사 메이커스와 몬캐스트를 통해 멀티채널네트워크(MCN)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메이커스는 1인 제작자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콘텐츠 기획사다. 몬캐스트는 자체 제작 영상을 유통시키는 채널이다. 두 회사를 통해 개인 제작자들의 콘텐츠를 유통시켜 수익을 나누는 MCN 사업에 나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엔터사 설립을 통해 인터넷 스타뿐 아니라 TV 스타도 확보했다. 옐로모바일은 지난 3월 자회사 옐로엔터테인먼트를 신설 법인으로 설립했다. 연예기획사인 어와나엔터를 손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최근엔 인기 가수들이 소속된 산타뮤직을 인수했다.
옐로모바일 관계자는 "연예 기획사 사업에 나선 것은 아니고 콘텐츠 확보 차원에서 엔터사를 설립한 것"이라며 "피키캐스트 등 자사의 미디어 플랫폼에 공연이나 음악 콘텐츠를 실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털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사업자들이 동영상 확보에 나선 것은 콘텐츠 소비가 동영상에 집중되고 있어서다.
일례로 국내 동영상 시장의 80% 가량을 점유한 유튜브의 올해 1분기 시청 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었다. 동영상 업로드 수치 역시 90% 가량 증가했다.
업계는 동영상 플랫폼을 급성장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고 있다. 모바일에서 킬러 콘텐츠로 꼽히는 동영상을 확보해 월평균 이용자수(MAU)를 늘리고, 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늘린다는 복안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서 모바일 광고 시장도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동영상 서비스가 모바일 광고 플랫폼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리 한경닷컴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