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1.75%에서 25bp(1bp=0.01%포인트) 낮춘 연 1.50%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은갑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는 은행의 순이자마진(NIM) 하락 효과를 가져와 재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주가에는 긍정적 재료가 될 수 있다"며 "과거 기준금리 인하 직후부터 은행주 주가는 상승한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거나 마지막 인하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장기금리가 오르는 경우 은행주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에는 미국 금리인상 시기가 9월로 점쳐지고 있어 한국은행이 실질적으로 추가 인하를 단행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향후 장기금리 상승과 함께 은행주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그는 다만 "기준금리 25bp 인하는 은행 NIM이 4bp 정도 하락하는 효과를 발생시키므로 3분기 NIM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