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은 12일 "다음주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표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 증권사 김유미 연구원은 "최근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중앙은행(Fed)이 전망하는 완만한 성장 경로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성명서를 통해 경기 낙관론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물론 기자회견을 통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입장도 함께 밝히며 금융시장의 안정을 유도할 것"이라면서도 "관심은 기준금리 인상 시점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3월 FOMC 회의에서 전망했던 경제성장률과 금리 전망경로가 크게 변화하지 않는다면 오는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질 것이란 게 김 연구원의 관측이다.

또한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들이 대체로 전월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론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현재 미국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시장 예상은 12월로 맞춰져 있지만 9월로 앞당겨질 경우 변동성은 좀더 확대될 수 있다"며 "양호한 고용지표 등을 고려할 때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9월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