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준금리 인하는 부동산 시장, 특히 수익형 부동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국승한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예금금리가 떨어지면 고정적인 월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오피스텔이나 상가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 입니다.



실제로 지난 1년새 전국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을 살펴보면, 한국은행이 기준 금리를 인하한 지난해 8월, 10월, 올 3월의 거래량이 크게 늘어났습니다.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은행 예금의 2~3배에 달하는 수익을 낼 수 있는 상가, 오피스 등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입니다.



특히 최근 베이비부머 세대의 노후자금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면서 당장 월세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금이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투자엔 신중할 것을 당부합니다.



실제로 지난 1년새 전국 오피스텔 가격은 크게 변화가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은경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훨씬 더 높아졌습니다.

다만 이렇게 관심을 갖는 수요자가 늘어났고 또 상대적으로 고령 은퇴자까지 더해지면서 수요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경기는 여전히 부진하기 때문에 공실은 증가하는 추세에 있어서 수익형부동산의 수익률은 저하될 가능성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인터뷰> 이동현 하나은행 부동산전문위원

"수익형 부동산의 고유 특성상 확장될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근본적으로는 지금의 월세가 현재로서 수익률이 높은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 향후에도 이 수익률이 유지될 수 있느냐와 향후 상권이 확장되면서 장기적으로 부동산의 확 장성이 있느냐의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전문가들은 수익형 부동산이 안정적인 월세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경기에 민감한 만큼 공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오피스텔이나 상가의 경우 물건 가격이 오히려 보유 연수에 따라 감가상각 된다는 점 등 다양한 면을 고려한 후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유자금이 아닌 금융권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할 경우엔, 은행이자와 함께 세금·기타 부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러한 모든 비용과 월세간의 차익 등 다양한 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국승한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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