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는 기업들이 회의실에서 쓰는 화이트보드를 대체할 대형 태블릿PC ‘서피스 허브’를 다음달 출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서피스 허브는 84인치와 55인치 두 가지 모델로 나온다. 84인치 모델은 MS의 새 운영체제(OS) 윈도10이 나오는 다음달 말을 전후해 미국 시장에 출시한다. 55인치 모델은 9월 초에 나올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피스 허브는 멀티 터치가 가능하고, 음성·동작 인식 기능을 갖췄다. 펜이나 키보드 등을 이용해 입력할 수 있다. 동시에 여러 명이 쓸 수도 있다. 예를 들어 한 명이 왼쪽에서 화면을 터치하는 동안 다른 사람이 오른쪽에서 그림을 그릴 수도 있다.

MS는 기업 회의실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84인치 모델은 1만9999달러(약 2200만원), 55인치 모델은 6999달러(약 770만원)다.

MS는 지난 4월 서피스 허브를 처음 공개할 당시 다양한 센서 기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MS의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도 탑재돼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