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국내 유아용 가구와 폼매트리스 시장은 외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시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같은 상품을 해외보다 최대 65% 비싸게 판매하는 등 고가 정책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리바트는 이에 맞서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해 9월 국내 가구업계 최초로 내놓은 3~6세 영유아 브랜드 ‘리바트 키즈’(사진)가 대표적이다. 현대리바트는 “3~6세 영유아용 가구는 한 번 장만하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까지 바꾸지 않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국내 전문 브랜드가 없어 리바트 키즈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플렉사, 벤키즈 등 해외 유명 브랜드보다 평균 30%가량 싸다. 누적 판매금액은 2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3월 내놓은 폼매트리스 브랜드 ‘누베’도 마찬가지다. 폼매트리스는 누운 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체온과 체중이 매트리스에 전달되는 제품이다.
가격은 템퍼 등 외국 업체의 절반 수준인 130만~190만원이다. 현대리바트 관계자는 “매달 평균 500개의 폼매트리스를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누적 판매량은 6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