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올린 이정민은 휴식
전인지는 12일 제주시 엘리시안제주CC(파72·6625야드)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제9회 에쓰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우승자인 전인지는 지난주 롯데칸타타여자오픈을 건너뛰면서 상금 부문과 대상포인트 1위를 모두 이정민(23·비씨카드)에게 내줬다. 하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만큼 컨디션은 최고조다. 게다가 강력한 경쟁자인 이정민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상금랭킹 1위 탈환은 물론 3승 달성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관건은 본선 통과 여부다. 커트 탈락만 하지 않는다면 상금랭킹 1위 탈환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두 선수 간 상금 차이는 불과 35만원. 본선에 진출하면 꼴찌를 해도 240만원 안팎의 상금을 받는다. 전인지는 “쉬지 못하다보니 봄에 걸린 감기가 완전히 낫지 않았다. 쉬는 동안 잠도 충분히 자고 비타민도 섭취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썼다”고 말했다.
제주는 그에게 지난 시즌 첫 승을 안겨준 곳이다. 그는 “제주를 굉장히 좋아한다. 이번 대회 코스도 그린이 부드러워 공을 잘 받아주는 편이다. 좋은 추억이 있는 대회인 만큼 즐거운 마음으로 경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우승하면 상금왕은 물론 대상포인트, 다승 부문 모두 선두가 된다. 전인지는 국내 2승과 해외(일본) 1승 등 올 시즌 3승을 올렸다.
대회 주최사인 에쓰오일은 올해 대회에서도 성화 점화와 우승 메달 수여 전통을 이어나간다. 이 대회는 우승자에게 우승컵을 주는 투어 다른 대회와 달리 1, 2, 3위 선수에게 모두 메달(금 은 동)을 준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