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매각이 유찰된 KT캐피탈 인수전에 JC플라워-L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다시 참여해 단독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에 JC플라워-LB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은 1차 매각 참여 당시(2400억원대)보다 높은 3000억원 가까운 가격을 제시해 본계약 체결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KT그룹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최종 의사결정이 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JC플라워는 세계 14개국 32개 금융회사에 15조원을 투자한 금융회사 전문투자 PEF운용사다. 일본 신세이은행, 미국 엔스타그룹, 네덜란드 NIBC은행, 독일 히포레알데스타트그룹 등에도 투자했다.
JC플라워는 KT캐피탈을 인수해 국내 여신금융업계에 진출한 뒤 국내 저축은행업계 2위인 HK저축은행 경영권 확보에도 나설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JC플라워가 HK저축은행 인수전에 뛰어들면 SBI저축은행, 한국토지신탁 등과 3파전을 형성하게 된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