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보험사기 혐의가 있는 사무장병원 105곳을 적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 사무장병원은 환자 유치를 총괄하는 사무장 등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불법으로 개설한 병원을 말한다.

유형별로는 의료기관 이중 개설 31곳, 떠돌이 의사를 고용해 개·폐원을 반복한 35곳, 고령 의사 등이 명의를 대여한 28곳, 요양병원 운영형태를 악용한 21곳 등이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불법으로 사무장병원을 개설하고 가짜 입원환자를 유치하는 등 보험사기 혐의가 짙은 57곳을 대상으로 먼저 기획조사를 벌이고 조사결과를 수사기관에 넘겼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