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모바일 기기] 스마트 밴드·공기측정기…통신 3사 "앱세서리 시장 잡아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SKT, 통합브랜드 'UO' 선보여
반려동물 건강측정 '펫핏'까지
KT는 건강관리용 센서 '달리고'
스마트폰·TV로 운동량 확인
LG유플러스 'TV링크'
스마트폰 영상을 대화면으로
반려동물 건강측정 '펫핏'까지
KT는 건강관리용 센서 '달리고'
스마트폰·TV로 운동량 확인
LG유플러스 'TV링크'
스마트폰 영상을 대화면으로
통신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경쟁 격화와 통신 요금 인하 압박 등으로 기존 사업의 수익성은 점차 나빠지는 추세다. 통신사들이 치열하게 미래 사업을 찾아나서고 있는 배경이다. 그중 하나가 앱세서리다. 앱세서리는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과 액세서리를 결합한 신조어. 스마트폰의 앱과 연동해 쓸 수 있는 액세서리를 의미한다. 제품 종류는 다양하다. 스마트 밴드 등 웨어러블(입는) 기기부터 스마트 공기측정기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까지 아우른다.
통신사들은 최근 도입한 데이터 요금 상품, 스마트폰과 연계해 앱세서리 판매에 나서고 있다. IoT 시대에 대비해 신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는 점도 통신사들이 앱세서리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SK텔레콤, 앱세서리 통합 브랜드 도입
통신 3사 가운데 SK텔레콤이 가장 활발하게 앱세서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앱세서리 통합 브랜드 ‘UO’를 선보였다. UO는 통합과 연결을 의미하는 ‘united’와 사물을 뜻하는 ‘object’의 조합어다. 앞으로 내놓을 다양한 IoT 기기에 이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새 브랜드를 적용한 첫 제품인 ‘UO 스마트 빔 레이저’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서 재생하는 영상을 큰 화면에 영사할 수 있는 초소형 휴대용 빔 프로젝터다. 크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5.5㎝, 무게는 195g에 불과하다. 실제와 가까운 HD급 색 재현력을 갖춰 캠핑용뿐만 아니라 가정용이나 업무용 빔 프로젝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작년 말엔 휴대용 공기측정기 ‘에어 큐브’를 선보였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공기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앱을 통해 대응 방안도 알려준다. 가로와 세로가 각각 5.2㎝로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도 편리하다. 미세먼지와 불쾌지수를 측정하는 ‘에어 큐브T’와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에어 큐브C’ 두 종류가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임산부와 신생아 유아 호흡기 질환자 등 공기 청정도에 민감한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반려 동물의 건강 정보를 측정해 알려주는 스마트 기기도 있다. ‘펫핏’이다. 목걸이 형태의 이 제품은 가로 4㎝, 세로 1.5㎝ 크기에 무게 6.9g이다. 펫핏을 반려 동물의 목줄에 달아놓으면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 수면량 등을 분석해 주인의 스마트폰으로 보내준다.
KT·LG유플러스도 뛰어들어
KT는 ‘달리고’란 건강관리 앱세서리를 내놨다. 달리고는 손톱만한 크기, 무게 7g의 초소형 센서다. 옷이나 신발, 운동기구에 부착하고 운동하면 실시간으로 운동량 등을 측정해준다. 스마트폰 앱뿐만 아니라 KT의 인터넷TV(IPTV) 서비스 올레tv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실내에서 TV를 보면서 달리면 TV 화면 하단에 운동 시간과 거리 속도 소모칼로리 등이 표시된다. KT는 “기존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는 주로 야외용으로 실내에선 정확한 운동량 측정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며 “달리고를 이용하면 집안에서 실내자전거 러닝머신 스텝퍼 등을 활용해 운동할 때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TV링크’와 ‘마이빔’ 등을 판매하고 있다. 유플러스 TV링크는 셋톱박스 없이도 스마트폰 영상을 TV 모니터 등 대형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기다. TV를 통해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월정액 콘텐츠 서비스 ‘유플릭스 무비’ 영상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활용해 빨리감기 볼륨조절 등도 가능하다.
마이빔은 초소형 휴대용 빔 프로젝터다. 크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6㎝, 무게는 200g이다. 150분간 연속해서 재생할 수 있는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했다.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최대 5시간, 126인치의 대화면에 재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캠핑족이나 1인 가족에게 인기가 높다”고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통신사들은 최근 도입한 데이터 요금 상품, 스마트폰과 연계해 앱세서리 판매에 나서고 있다. IoT 시대에 대비해 신사업 경험과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는 점도 통신사들이 앱세서리 사업에 뛰어들고 있는 이유다.
SK텔레콤, 앱세서리 통합 브랜드 도입
통신 3사 가운데 SK텔레콤이 가장 활발하게 앱세서리 사업을 추진 중이다. 최근 앱세서리 통합 브랜드 ‘UO’를 선보였다. UO는 통합과 연결을 의미하는 ‘united’와 사물을 뜻하는 ‘object’의 조합어다. 앞으로 내놓을 다양한 IoT 기기에 이 브랜드를 적용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새 브랜드를 적용한 첫 제품인 ‘UO 스마트 빔 레이저’ 판매를 시작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에서 재생하는 영상을 큰 화면에 영사할 수 있는 초소형 휴대용 빔 프로젝터다. 크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5.5㎝, 무게는 195g에 불과하다. 실제와 가까운 HD급 색 재현력을 갖춰 캠핑용뿐만 아니라 가정용이나 업무용 빔 프로젝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작년 말엔 휴대용 공기측정기 ‘에어 큐브’를 선보였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언제 어디서든 손쉽게 공기오염도를 측정할 수 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앱을 통해 대응 방안도 알려준다. 가로와 세로가 각각 5.2㎝로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도 편리하다. 미세먼지와 불쾌지수를 측정하는 ‘에어 큐브T’와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농도를 확인할 수 있는 ‘에어 큐브C’ 두 종류가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임산부와 신생아 유아 호흡기 질환자 등 공기 청정도에 민감한 이용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반려 동물의 건강 정보를 측정해 알려주는 스마트 기기도 있다. ‘펫핏’이다. 목걸이 형태의 이 제품은 가로 4㎝, 세로 1.5㎝ 크기에 무게 6.9g이다. 펫핏을 반려 동물의 목줄에 달아놓으면 운동량과 칼로리 소모량, 수면량 등을 분석해 주인의 스마트폰으로 보내준다.
KT·LG유플러스도 뛰어들어
KT는 ‘달리고’란 건강관리 앱세서리를 내놨다. 달리고는 손톱만한 크기, 무게 7g의 초소형 센서다. 옷이나 신발, 운동기구에 부착하고 운동하면 실시간으로 운동량 등을 측정해준다. 스마트폰 앱뿐만 아니라 KT의 인터넷TV(IPTV) 서비스 올레tv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실내에서 TV를 보면서 달리면 TV 화면 하단에 운동 시간과 거리 속도 소모칼로리 등이 표시된다. KT는 “기존 피트니스 웨어러블 기기는 주로 야외용으로 실내에선 정확한 운동량 측정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며 “달리고를 이용하면 집안에서 실내자전거 러닝머신 스텝퍼 등을 활용해 운동할 때 운동량을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유플러스 TV링크’와 ‘마이빔’ 등을 판매하고 있다. 유플러스 TV링크는 셋톱박스 없이도 스마트폰 영상을 TV 모니터 등 대형 화면에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기기다. TV를 통해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월정액 콘텐츠 서비스 ‘유플릭스 무비’ 영상을 볼 수 있다. 스마트폰을 리모컨처럼 활용해 빨리감기 볼륨조절 등도 가능하다.
마이빔은 초소형 휴대용 빔 프로젝터다. 크기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6㎝, 무게는 200g이다. 150분간 연속해서 재생할 수 있는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했다. 전원 케이블을 연결하면 최대 5시간, 126인치의 대화면에 재생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캠핑족이나 1인 가족에게 인기가 높다”고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