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민간병원의 손실보전 지원비 1103억원과 메르스 발생지역의 중소기업·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841억원을 저리 대출하는 등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9일 발표했다.

민간병원 손실보전은 기존 4~8인 병실을 1인 격리병상으로 운영하면서 발생한 손실을 보전해 주는 것이다. 경기도는 메르스가 발생해 전통시장 등이 직접적 타격을 입은 평택 화성 성남 등 도내 9개 시의 소상공인에게 500억원의 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한다. 소상공인에게는 업체당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한다.

서울시는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자가격리자에게 물품 및 장비 등을 포함해 115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8일 2073명의 자가격리자 전원에게 10만원 상당의 생활필수품을 지원했다. 시는 9일엔 식품과 위생용품을 지급한 데 이어 생활이 어려운 시민에게는 긴급생계지원도 할 계획이다.

수원=윤상연 기자/강경민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