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720선을 돌파했다. 9일 코스닥지수는 6.08포인트(0.85%) 오른 722.51에 마감했다. 지난 4월22일 장중에 지수 720선을 넘은 적은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2007년 12월14일(725.53) 이후 7년6개월 만의 돌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21억원 순매도로 돌아섰지만 기관이 22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도 메르스 확산에 따른 내수부진 우려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1.16포인트(0.06%) 하락한 2064.03에 머무는 등 대형주 부진, 중소형주 강세 기조가 뚜렷했다.

상승세가 코스닥시장에 집중되면서 중소형주 시장을 주도하는 종목에 대한 시장 관심도 커지고 있다. 고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종목을 보면 헬스케어와 미디어, 반도체, 건자재 등 성장·실적 개선 기대가 큰 종목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1년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한미사이언스 바이로메드 인트론바이오 코오롱생명과학 등 헬스케관련주 △CJ E&M 나스미디어 등 미디어 관련주 △동부하이텍 티씨케이 테크윙 등 반도체 관련주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 등이 주를 이뤘다. 한샘현대리바트 같은 건자재주도 주목받는 중소형주로 분류됐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