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과
연보랏빛
반딧불이 두마리가 새로 태어났다
자신과 다른 빛의 반딧불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것이 세상이라고
나이 든 별들이
어린 반딧불이들에게
밤새 얘기해주는 것이었다

시집 《와온 바다(창비)》 中


세상은 다양한 색깔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어가는 곳이라고 합니다. 여러 색깔의 반딧불이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밝히듯 말이지요. 나와 다르다는 이유로 다른 이를 배척한 적은 없는지 되돌아봐야 하겠습니다. 갈등과 대립을 극복할 수 있는 반딧불이의 지혜가 반짝입니다.

박상익 기자 dir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