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59㎡ 아파트 신드롬
부동산시장에서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새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59㎡는 가장 인기 있는 주택형이다. 59㎡ 실거래가격이 11억원을 넘는 단지도 등장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청약시장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59㎡다. 지난달 서울 북아현동에서 나온 ‘e편한세상 신촌’ 59㎡는 1순위에서 128.0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평균 14 대 1인 전용 84㎡보다 9배가량 높다.

매매가 상승률도 중형(전용 60㎡ 초과~85㎡ 이하)을 앞선다. 지난달 말 서울 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1538만원으로 작년 말보다 52만원(3.5%) 올랐다. 같은 기간 84㎡는 32만원(2%) 오르는 데 그쳤다. 서울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59㎡는 사상 최고인 1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손바뀜도 가장 활발하다. 59㎡는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거래량의 41.7%(13만787건)를 차지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1~2인 가구 증가, 평면 혁신 등에 힘입어 저소득층 주택으로 분류되던 전용 59㎡가 가장 인기 있는 주택형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김진수/홍선표 기자 true@hankyung.com